2025.09.03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교육/문화

<의학정보> 신나는 축제·공연, 소음성 난청 주의하세요

의정부성모병원 이동희 교수, 난청 진단 시 조기에 보청기 착용 권고
'소음성 난청' 젊은 환자 증가 추세...청력 한 번 손상되면 회복 어려워

 

바야흐로 야외축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공연장, 음악 피크닉, 록 페스티벌 등이 개최돼 많은 사람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그러나 축제에는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필수적으로 동원되는 만큼 축제를 즐기고 난 뒤 소음성 난청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현상인 난청 중 소음, 즉 시끄러운 큰 소리에 의하여 발생하는 난청을 '소음에 의한 난청'이라고 한다. 소음에 의한 난청은 아주 큰 소리에 단시간 노출된 이후 발생하는 음향 외상과 큰 소리에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노출된 이후에 서서히 발생하는 소음성 난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보통 난청 환자 중 노화성 난청의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에 난청은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소음성 난청의 경우 축제·공연장에서의 대형 스피커 사용 또는 이어폰과 같은 개인용 음향 기기의 대중화로 인해 젊은 환자에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음향 외상은 총기를 사용하는 군인, 축제·공연장에서의 큰 음악소리에 의한 것이 많고, 소음성 난청은 과거에는 근로현장에서 직업성 소음성 난청으로서 많이 발생하였으나 최근에는 이어폰과 같은 개인용 음향기기에 의한 비직업성 소음성 난청이 점점 늘고 있다.

 

사람이 소리를 들을 때 공기를 통하여 전달된 소리는 청각기관인 외이→ 중이→ 내이 순으로 전달되는데,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내이 안의 소리를 감지하는 기관인 달팽이관에 충격이 전달되며, 특히 소리에 반응하는 세포인 유모세포가 주로 손상되어 소음성 난청이 발생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회복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소음성 난청이 회복이 불가하다.

 

소음성 난청의 대표적인 증상은 난청인데, 4kHz에 해당하는 고음을 잘 듣지 못하고 소음환경에서의 상대방과의 일상대화를 잘 알아듣지 못한다. 누구나 순간적으로 상대방의 말을 잘못 알아들을 수 있지만, 이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중저음이나 시끄러운 소음이 없는 장소에서도 상대방과 대화가 원활하지 않다면 소음성 난청이 의심된다고 할 수 있다.

 

소음성 난청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 이외에도 이명, 청각과민, 이통 및 두통, 어지럼증,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우울증, 불면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이처럼 소음성 난청은 일상생활의 불편한 문제에서 끝나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난청에서 검사와 관리가 중요하다.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큰 소리를 듣지 말아야 한다. 음향외상을 막기 위해서는 록 콘서트 나이트클럽에서의 소리 크기 정도의 소음에 잠시라도 노출되지 말아야하고, 소음성 난청을 막기 위해서는 오토바이, 트럭, 지하철 소리 크기보다 큰 소리의 소음에 장시간 노출되면 안 된다.

 

또한 청각기관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음악·영화 등 장시간 음향기기를 사용할 땐 1시간 사용 후 10분 정도 쉬는 것이 좋다. 볼륨 조절이 가능한 경우 최대 볼륨의 60% 이하로 듣고 하루 60분 이내로 듣는 것이 좋다(60/60 법칙).

 

불가피하게 큰 소리가 나는 곳에서 오래 있어야할 경우에는 귓구멍을 꽉 막는 귀마개나 귀를 덮는 헤드폰과 같이 외부 소음을 막는 형태의 청력보호구가 되는데 두 개를 같이 착용하면 하나만 착용할 때보다 더 도움이 되지만 2배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노이즈 캔슬링 같은 소음 제거 기능을 탑재한 이어폰은 주변 소음을 차단하여 상대적으로 내가 듣는 소리의 볼륨을 줄여도 되기 때문에 개인용 음향 기기로부터 청력을 보호하는 데 좋다.

 

만약 난청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이비인후과나 난청 전문센터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청각기관은 한 번 손상되면 완전한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치료해도 청력을 영구히 잃을 수 있다. 가능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이동희 교수는 "흔히 젊은 나이에 난청 진단을 받으면 보청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여 보청기 착용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추가적인 청력 손실을 방지하고 말소리 이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조기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권고된다"고 전했다.

 

덧붙여 "흔히 보청기는 노인들이 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말소리를 더 잘 알아들어야하고 소음환경 하에서 청취하는 시간이 더 긴 젊은 난청인일수록 더 보청기가 필요하다"며면서 "시력이 나쁘면 안경을 끼듯이, 청력이 나쁘면 보청기를 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사회/경제

더보기

사건/사고

더보기
道 특사경, 분쇄육 제품 제조업체 불법행위 22건 적발
냉동보존제품을 냉장 또는 상온보관하거나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소 20곳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2주간 도 전역의 축산물가공업체 및 식육포장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펼쳐 불법이 의심되는 축산물가공업체 362개를 확인하고 20개 업소에서 총 22건의 불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햄버거패티 등 햄버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분쇄육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를 사전 점검해 감염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다. '햄버거병'이란 패스트푸드점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여름철 발생하는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한 증상은 설사,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구토 미열 등이다. 수사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22건 가운데 적발된 주요 위반사항은 ▲업체에서 생산하는 축산물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5건 ▲냉동 보존제품을 냉장 및 상온 보관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