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음악도서관이 시민의 감성과 취향을 넓히기 위해 운영 중인 구독형 문화서비스 '취향의 발견'의 올해 마지막 이야기를 공개한다. 다섯 번째 시리즈이자 마지막 편인 '텁지근한 취향의 맛'이 오는 25일부터 운영된다. '취향의 발견'은 사서가 직접 추천한 도서와 음반을 블라인드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이다. 시민이 예상치 못한 작품을 접하며 새로운 음악과 독서의 취향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 취지다. 올해의 주제는 '음미할수록 진해지는 취향의 맛'으로, 2월 '달보드레한', 4월 '씁쓰레한', 6월 '새금새금한', 8월 '매옴한'에 이어 마지막 '텁지근한 취향의 맛'으로 한 해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텁지근하다'는 다소 눅눅하고 진한 감정을 표현하는 순우리말로, 이번 회차는 한 해를 되돌아보며 여운과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매 회차 도서 20권과 음반 20점(LP 5점, CD 15점)을 주제에 맞춰 선별해 시민에게 소개해왔다. 올해 마지막 회차까지 총 100권의 도서와 100점의 음반이 '취향의 맛' 시리즈를 통해 제공된다. 패키지는 도서 1권과 음반 1점, 그리고 구독자가 선택할 수 있는 청음기기(턴테이블 또는 CD
의정부문화재단(대표 박희성)이 가을을 맞아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장터 '아르츠 마켓'을 연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요 축제와 연계해 의정부 전역을 예술과 문화로 물들이며 시민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술의 일상을 더한 문화시장'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아르츠 마켓은 오는 19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두 곳에서 열린다. 먼저 19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잔돌문화공원(산곡동 693)에서 열리는 '견생조각전×아르츠마켓'은 의정부문화재단과 고산주민자치회가 공동 기획한 행사다. '비어 있던 풍경, 견생조각전으로 채우다-고산동 작은 영웅들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을 주제로 야외 조각전시와 공연, 20여 개의 마켓 부스가 어우러져 문화 향유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이어 25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캠프 레드클라우드(가능동)에서 열리는 'BMF(블랙뮤직페스티벌)×아르츠마켓'은 의정부 대표 힙합페스티벌과 연계해 진행된다. 25개 내외의 예술·체험 부스와 국내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함께 열리며 지역 상권과 문화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아르츠 마켓은 ▲예술의 발견 ▲맛있는 충전소 ▲아르츠 이벤트 등 세 가지 테마로
의정부시의 대표 문화축제인 제40회 회룡문화제가 시민과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시는 지난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열린 이번 행사에 총 5만7000여 명이 다녀가며 지역 대표 축제로서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회룡문화제는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이 머물렀던 역사적 공간 '의정부'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특히 올해는 40회를 맞아 의정부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조하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됐다. 행사 기간 동안 시청 앞부터 의정부역, 전좌마을 일원에서는 ▲어가행렬 ▲헌수례 ▲전통공연 등 다채로운 전통 재현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의 백미인 '태조·태종 의정부행차'에는 총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장엄한 행렬을 선보였다. 행차 구간과 전좌마을 행사장 곳곳에는 지역 예술인과 학생들의 공연, 체험부스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회룡문화제와 태조·태종 의정부행차는 단순한 전통 재현을 넘어 의정부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새기고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축제"라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계승과 시민 화합을 아우르
의정부시가 글로벌 교육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 시청 의정홀에서 베트남 안장대학교 교직원 방문단을 맞아 교육재단 운영 경험과 청소년,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에는 보반탕 전 총장을 비롯한 학과장, 교직원 등 2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의 설립 배경과 조직 운영 방식, 청소년 프로그램, 평생교육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또한 재단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현장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과 성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안장대학교는 최근 지역사회 연계형 교육 모델 확립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어, 의정부시의 교육재단 운영 경험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 기관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공동 프로젝트 추진과 교육 프로그램 상호 교류 확대 가능성에 공감했다. 단순한 일회성 방문을 넘어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김동근 시장은 "양 기관이 서로의 교육정책과 프로그램을 배우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만남이 글로벌 교육 협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는 향후 해외 교육 기관
의정부문화재단(이사장 김동근)이 오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제40회 회룡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조선을 열고, 화합의 길을 걷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특히 의정부 설화 '이성계 환궁'과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구성된 '태조·태종 행차'는 전문가 자문과 역사포럼을 거쳐 완성됐다. 단순한 재현을 넘어 스토리텔링 기법을 입혀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 몰입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28일 오후 시민교 앞 특별무대에서는 고려 복식을 착용한 '태조 환궁행렬'과 조선 복식의 '태종 태조맞이 행렬'이 이어진다. 이후 태조와 태종의 소통·화해 퍼포먼스, 헌수례, 궁중정재 등이 무대에 오르며 풍성한 전통 공연을 선보인다. 배우 김승수가 태조 역을, 의정부시 홍보대사 정의갑이 태종 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민 오디션으로 선발된 출연진과 1000여 명의 시민이 함께 행렬에 참여해 장관을 연출한다. 행렬 구간에서는 지역 전통놀이패와 세계적 비보이 크루 '퓨전엠씨'가 거리 공연을 펼치며 흥을 더한다. 회룡사 입구 사거리 특설무대에 도착한 뒤에는 한시백일장, 어린이 과거제, 의정부시립무용단 무대, 팝핀현준·박애리의 합동 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경차, 75인
을지대학교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 13.5대 1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수시모집에서 총 763명 모집에 1만 333명이 지원했다. 이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성남캠퍼스 간호학과로, 53명 모집에 1,159명이 지원해 21.9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간호학과 인기가 여전히 높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뒤이어 방사선학과(19.8대 1), 의정부캠퍼스 간호학과(19대 1), 응급구조학과(18.8대 1), 물리치료학과(18.6대 1)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대전캠퍼스 의예과는 36명 모집에 573명이 지원해 15.9대 1을 기록했다. 전형별로는 논술우수자전형이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다. 214명 모집에 3,976명이 지원하며 18.6대 1을 기록, 수험생들의 관심이 여전히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 기준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변별력이 높아 합격 가능성을 노리는 전략적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 지역의료인재전형(특별형)은 1명 모집에 17명이 지원하며 1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한된 모집인원에도 불구하고 지역 의료 인력 양성의
의정부고등학교(교장 심현철)가 교육부가 주관하는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학교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6년 3월부터 2031년 2월까지 5년간 자율형 공립고로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의정부고는 이번 선정을 통해 '창의·인성 UP GO 융합적 탐구를 실천하는 미래인재 육성'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지역공동체와의 상생적 협력을 바탕으로 교육 혁신의 중심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의정부고는 신한대학교 및 을지대학교와 연계한 전공심화형 교육과정(미래자동차, 드론, 간호 등)과 의정부시청·의정부교육지원청·청운재단·희망을심는나무 협동조합 등 지역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또한 인근 의정부여고와는 학사일정 및 시간표를 공동 설계해 남녀학생이 함께 배우는 공동교육과정을 추진, 지역 고교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특히 의정부고는 ▲AI·에듀테크 기반 융합 교과 운영 ▲지역 문제 해결형 PBL 프로젝트(도시재생, 생태·환경 캠페인 등) ▲생태·인성 교육 강화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설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 주도형 교육과정을 실현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31년 2월까지 5년간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매년 2억 원씩 총
경민IT高가 학교영자신문 'KYUNGMIN IT TIMES'를 지난 8월 19일자로 첫 발간했다. 자율동아리 '학교영자신문만들기' 부서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영자신문 제작은 '2025 의정부미래교육협력지구 학생주도동아리'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총 12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기자단은 올해 1학기 동안 진로 분야 탐색 및 학교 홍보 기사를 작성하고, 사진 촬영과 기사 편집 등 제작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첫 발간된 영자신문은 교직원과 전교생에게 배부되었으며, 남은 부수는 향후 학교 행사 및 대외 홍보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첫 호에는 ▲한국 미래 의료정보 허브 ▲교장 인터뷰 ▲2025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가상 아이돌 PLAVE ▲스마트 농업 ▲트럼프의 무역전쟁 ▲자율주행차의 현재와 미래 ▲UI/UX의 역할 ▲AI 승무원 가능성 ▲화이트 해커 ▲게임 개발자 직업 탐색 ▲광고 창의성과 생성형 AI 등 총 12편의 기사가 실렸다. 특히 해당 기사들은 진로 탐색과 첨단 기술 이슈들을 학생들의 시각에서 다채롭게 재조명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완수 교장은 "학생들이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한 점이 매우 뜻깊고
의정부문화재단이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다목적실에서 '왕조의 문을 열다-태조·태종 시대의 복식문화 전(展)'를 기획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의정부 지역 설화 속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조선 건국기와 왕권 확립기를 대표하는 12벌의 복식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전시품에는 태조 이성계의 청색 곤룡포와 청색 철릭, 태종 이방원의 홍색 곤룡포와 홍색 철릭, 왕비의 홍원삼, 고려·조선 시대 고위·하위 관료의 단령과 관복, 군사 방어구인 쇄자갑과 두정갑 등이 포함된다. 각 복식은 원형과 역사적 맥락이 충실히 반영된 형태로 재현되어 관람객이 당시의 복식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태조의 청색 곤룡포는 명나라로부터 정식 왕의 옷을 하사받기 전 착용한 과도기적 복식으로, 발가락 다섯 개의 용 문양이 수놓아져 조선 초기 독자 통치 의지를 드러낸다. 반면, 태종의 홍색 곤룡포는 명나라 책봉 이후 공식 하사된 예복으로, 왕권 정통성과 국가 체제 안정의 상징이다. 또한 태조의 청색 철릭과 태종의 홍색 철릭은 각각 군사적 활동성과 제도화된 관복 체계를 보여주는 대비 사례로 소개된다. 관람객들은 전시장 내 마련된 2개의
의정부문화재단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극단 58번국도와 함께 창작극 '상대적 속세'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초연한다. 이번 작품은 경기문화재단 '경기예술지원 공연 초연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대작으로, 일본 현대희곡을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해 삶과 죽음, 기억과 오해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정적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대적 속세'는 20년 전 화재 사고로 친구를 잃은 주인공들이 죽은 줄 알았던 친구들과 기묘하게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산 자와 죽은 자,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무대 위에서 인물들은 잊혔다고 믿었던 상처와 오해, 후회의 감정을 마주하며 '그날'의 진실과 다시 연결된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따뜻한 정서와 유머를 더한 연출을 통해, 세대를 초월하는 감정적 울림을 전하는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각자의 기억 속 ‘그날’과 조우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누구나 자신만의 기억과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상대적 속세'는 그 다름을 이해하는 태도에서 출발하여, 소통과 화해의 가능성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번 작품은 배우 고수희가 연출명 '나옥희'로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나옥희(고수희) 연출은 "일본 희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