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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산수유축제’



 





 봄꽃 축제는 전남 구례의 ‘산수유축제’로부터 시작된다. 축제의 본거지인 산동면은 옛날 중국 산동성의 처녀가 지리산으로 시집올 때 가져와 심었다는 산수유나무 덕을 톡톡히 봐, 아예 동네 이름을 산동으로 지었단다. 산동 산수유꽃은 구례 10경 중 하나로, 매년 80만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이 시기 구례 땅을 밟는다.

 # 노란 산수유 꽃은 기다림이요, 설렘

기다림은 또다시 노란손수건을 매달게 했다. 영화 ‘노란손수건’은 남편에 대한 기다림을 떡갈나무에 매단 노란손수건으로 표현해 애절함을 더했다.

 영화 속 노란 물결은 기다림이요, 귀환이다. 전남 구례도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노란 물결이 밀려든다. 떡갈나무가 산수유나무로 바뀌었고, 태평양의 공간적 이질감에도 그 노란 채색의 의미는 변함이 없다.

 



 

 우리 땅 봄꽃 축제의 서막은 ‘구례 산수유축제’가 연다. 구례 사람들은 노란 산수유꽃을 피워 여행객을 기다리고, 여행객은 상춘의 마음을 담아 셀렘으로 구례를 찾는다. 19~22일 구례군은 지리산온천 뒷마을인 산동면 상위마을 일대에서 산수유꽃축제를 펼친다. 이달 초부터 산수유나무는 앞다투어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산수유가 열어놓은 잔치판에 구례 사람들은 신명을 담았다. 이번 축제에는 소 달구지 타고 산수유 군락지 돌아보기와 산수유 보약달이기, 산수유 씨앗주머니 던지기, 산수유 풍년기원제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노란 산수유 꽃망울은 변덕 심한 날씨에 게으름을 피우던 거무튀튀한 대지를 자극해 초록의 도미노를 이끌어내고 있다. 산수유 군락이 빼곡해 ‘산수유마을’로 불리는 상위마을은 상춘객의 옷마저도 노랗게 물들일 기세다. 산수유마을 전체를 노랗게 물들인 이들의 수고는, 삭막한 시골의 정취를 동화속 나라로 바꾸어 놓았다. 산수유마을 어느 집이나 야트막한 담너머로 들여다보면 선홍빛 산수유열매가 봄볕에 몸을 내맡기고 있다. 방문객 역시 노란 산수유꽃에 몸을 맡기면 그만인 것처럼…. (061)780-2390

 구층암 가는갈



 

 # 눈과 입이 호강하는 웰빙여행

 산수유만으로 구례여행에 아쉬움이 남는다면, 구례의 비밀 몇가지만 들춰내도 여행은 알차진다. 구례 하면 화엄사를 빼놓을 수 없다. 6세기께 창건한 고찰로 백제 성왕 때 산문을 열었다. 사찰 내 각황전을 비롯해 국보 4점, 보물 5점, 천연기념물 1점, 지방문화재 2점이 있다.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곳의 매력은 템플스테이다. 1박2일부터 6박7일까지 다양한 상시휴식형과 1박2일과 2박3일짜리 참선수행형이 운영되고 있다. 이틀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요금은 성인 1박2일 3만원, 2박3일 5만원이다. 템플스테이 사무국 (061)782-7600

 화엄사 뒤안을 돌아가면 구층암이 있다. 이곳은 얼기설기 놓인 돌계단을 따라 10분가량 걸어올라가면 나온다. 1000개의 불상이 있는 천불전과 스님이 기거하는 요사체의 울퉁불퉁 모과나무를 미끄럽게 켜지 않고 기둥으로 사용한 모습이 이채롭다. 이곳의 주지 덕제스님이 직접 만들어 주는 야생차 맛도 그만이다.

 





 참게 매운탕

이와 함께 구례 고로쇠는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일명 골리수(骨利水)라고 불린다. 한화콘도 지리산에서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화엄사 인근에서 채취한 고로쇠를 3월 말까지 판매한다. 18ℓ기준 5만원이다. (061)782-2171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구례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은 먹거리다. 지리산 일대에서 방목해 키운 흑염소에 맛을 더하고 냄새를 빼 풍미를 더한 흑염소구이와 야생에서 키운 산닭을 구워낸 산닭구이가 새로운 맛을 전한다. 산동면 양미한옥가든 (061)-783-6688. 청정한 섬진강에서 잡은 민물고기와 참게를 민물새우를 갈아만든 육수에 끓여낸 매운탕도 이곳 아니면 맛보기 힘들다. 천수식당 (061)-782-7738

 구례(求禮)는 예를 구하는 곳이란 뜻이다. 말 그대로 구례 여행은 눈과 입에 효도하는 웰빙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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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균형 발전 가로막는 미군공여구역…정부 해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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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구역 불법 주차 '주의'...위반 시 과태료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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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시민 안전 위협하는 '불법 간판' 집중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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