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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건강관리



 


한의학박사 / 한방내과전문의
김재우한의원 김재우 원장



 예년보다 빠르게 무더위가 찾아오고, 남부지방에서는 장마가 시작되었다. 바야흐로 여름에 접어든 것이다. 녹음이 우거지고 시원한 바다가 생각나는 여름이 싫지는 않지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이에 맞게 건강을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다.


 여름에는 기온과 습도가 함께 높아져 음식물이 부패하기 쉬우며, 식중독 발생률도 높아진다. 포도상구균, 비브리오균,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이 식중독을 일으키는데 이 중 포도상구균이나 보툴리누스균이 분비하는 독소는 끓는물에 장시간 끓여도 죽지 않는다.


 또한 비브리오균은 치사율이 매우 높으므로 여름철에 어패류를 섭취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균이 발생하기 때문에 항상 청결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하겠다.


 식중독을 예방하는 식품으로는 매실이 있다. 매실은 대장균, 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 콜레라균에 대해 강력한 살균력이 있으며, 많이 섭취하거나 장기간 섭취해도 인체에 해가 전혀없음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매실 엑기스를 이용하여 시원하게 차로 만들어 마시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여름이 되면 더운 날씨 때문에 몸이 늘어지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이 되면 인체가 기후에 반응하여 체내 열기가 표면으로 집중되어 속은 상대적으로 차기 때문에 예로부터 선조들은 여름철에 복날을 3번 두어 삼계탕이나 영양탕으로 차가워지기 쉬운 속을 보충하도록 하였다.


 또한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 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생맥산(生脈散)이나 제호탕(醍瑚湯)을 장기간 복용하면 땀도 많이 흘리지 않을뿐더러 땀을 많이 흘리더라도 기력이 떨어지지 않게 된다.


 요즘은 기온이 올라가면 너도나도 에어컨을 사용하여 시원하게 지내려고 하지만, 실내온도를 지나치게 낮게 유지하다보면 냉방병이 생기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여름철 질병을 서병(暑病)이라고 하였는데, 기온이 높은 곳에 장시간 있다가 땀을 많이 흘리거나 쓰러지는 경우를 양서(陽暑), 기온이 낮은 곳에서 오랫동안 지내다 생기는 경우를 음서(陰暑)라고 구분하였다.


 음서의 경우 감기처럼 몸이 으슬으슬 떨리거나 기침을 하기도 하며, 소화가 잘 안되거나 설사가 동반되고, 두통이 있으면서 어지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기력이 떨어지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불순이 나타나기도 한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차가 5℃ 이상 나지 않도록 30분 간격으로 확인하며, 수시로 환기 시킨다. 만약 본인도 모르게 위와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가까운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 내원하여 적절한 진료를 받도록 한다.


 한여름이 깊어지면 밤중에도 기온이 25℃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발생한다. 높은 기운이 하루종일 유지되기 때문에 기온 외에도 매미소리, 모기 때문에 쾌적한 수면을 취하기 힘들게 된다.


 수면은 다음날 생활과 직결되므로 숙면을 취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데, 여름철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사람은 잠자기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여 신체 근육을 이완시키고 몸도 식혀 쉽게 잠들 수 있도록 해준다.


 기온이 높다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장시간 틀어놓으면 냉방병이나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보다는 이부자리를 모시로 바꿔 쾌적한 잠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술이나 약물로 수면을 유도하면 효과는 잠깐뿐이고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잠들기 2시간 전에는 운동을 하면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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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지방채 심의하고도 '모른척'?...시의회, 불똥 튈까 '고심'
의정부 시민들 사이에서 최근 정진호 시의원이 보이고 있는 일련의 행위가 괴이하다는 평가다. 정진호 시의원은 지난 6월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정부시가 1293억원의 순세계잉여금이 있는데도 547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12억원의 이자를 은행에 지급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당시 정 의원은 기획예산과 공무원들을 향해 "1293억원의 순세계잉여금이 있는데 지방채 547억원은 왜 발행했느냐"고 강하게 따져 물었다. 듣기에 따라서는 공무원들이 자의적으로 지방채를 발행한 것처럼 의심을 살 수도 있는 발언이다. 지방채는 지방자치단체가 부족한 재정수입을 보충하기 위해 외부에서 차입해 마련하는 재원이다. '지방재정법'에 따라 지방채 발행 목적, 절차, 발행 한도 등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으며, 지방채 발행 시에는 반드시 의회 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정부시 또한 지방채 발행 전 사업목적에 따라 시의회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심의·의결 후 지방채를 발행하고 있다. 의정부시가 발행한 지방채는 ▲도봉산~옥정광역철도건설 150억원(철도사업과-'23.12.21.시의회 의결)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100억원(체육과-'23.12.

사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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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보건소, 'C형간염 확진검사비 지원 사업' 추진
의정부시 보건소는 C형간염 조기진단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56세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C형 간염 확진검사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건강검진에서 C형간염 항체양성 판정을 받은 1969년생 대상자가 확진(RNA)검사를 받을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검사 당일에 발생한 진찰료와 확진검사비(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 단, 의원 또는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C형간염 확진(RNA)검사를 받아야 한다. 상급병원(종합병원)에 방문해 확진검사를 받거나 RNA검사가 아닌 다른 검사를 하는 경우에는 지원을 받을 수 없다. C형간염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어렵지만 감염 초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간염으로 진행돼 간경변증, 간암 등 중증 간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특히, 국가건강검진 C형간염 항체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대상자는 현재 유병 여부 확인을 위해 확진(RNA)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 C형간염 확진검사비 지원 신청은 정부24 누리집의 '보조금24'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국가건강검진 결과지 및 진료비상세내역서 등 관련서류를 지참해 보건소 감염병관리과로 직접 방문해 신청하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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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특사경, 분쇄육 제품 제조업체 불법행위 22건 적발
냉동보존제품을 냉장 또는 상온보관하거나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소 20곳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2주간 도 전역의 축산물가공업체 및 식육포장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펼쳐 불법이 의심되는 축산물가공업체 362개를 확인하고 20개 업소에서 총 22건의 불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햄버거패티 등 햄버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분쇄육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를 사전 점검해 감염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다. '햄버거병'이란 패스트푸드점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여름철 발생하는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한 증상은 설사,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구토 미열 등이다. 수사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22건 가운데 적발된 주요 위반사항은 ▲업체에서 생산하는 축산물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5건 ▲냉동 보존제품을 냉장 및 상온 보관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