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경제

포천시, 수의계약 내역 고의 은폐

포천시, 수의계약 내역 고의 은폐


14개 읍면동 법에 명시된 공개의무화 위반하고 5년간 '직무유기'


회계·감사 부서 총괄 고위 공직자 법규 존재여부 조차도 파악못해


 


포천시가 법에 의해 주민들이 알수 있게 '수의계약 내역 공개 의무화'를 시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이를 이행하지 않고 고의적으로 은폐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회계과 업무 뿐만 아니라 감사 업무 등 시의 핵심 부서를 총괄하고 있는 고위직 공직자가 이러한 법규가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있는 실정이며 아예 담당 부서에서는 이러한 법규를 알고서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수년간 관련부서의 회계담당자들에게 시정을 요구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은 배짱식 행정을 펼친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 법인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31조에 의하면 지방자치단체는 법 제9조 제3항의 규정에 따라 1천만원 이상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는 사업명 및 계약이행기간, 계약상대자의 현황, 계약금액, 수의계약의 근거 등을 인터넷홈페이지에 계약이행 완료일부터 1년 이상 공개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지난 18일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근거해 포천시 본청과 14개 읍면동에 대해서 5년여간 진행된 수의계약 내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결과 본청을 제외한 14개 읍면동은 2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12곳은 아예 수의계약 내역이 1건도 게재된 것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청은 홈페이지에 지난 2005년 4월 5일 부터 2009년 12월 1일 까지 1천만원 이상의 수의계약에 대해서 826건을 주민들이 상시적으로 볼수 있게 공개를 했으나 14개 읍면동은 홈페이지에 수의계약 공개방을 개설 하고도 선단동과 신북면 2곳만이 공개된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공개를 한 선단동은 그마저 지난 2005년 4월 19일 부터 2008년 9월 15일 까지 고작 19건만이 신북면은 지난 2006년 올린 2건만이 달랑 게재되어 있었으며 나머지 읍면·동은 아예 '수의계약 내역 공개 의무화' 법규를 위반한채 한 것도 게재하지 않고 회계담당자들이 버젓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현재 14개 읍면동의 수의계약 공개방 현황에 의하면 포천시는 지난 2005년 4월 부터 2009년 12월 까지 읍·면·동에 진행하는 주민숙원사업 등을 21건만 진행한 것이나 다름 없으며 올해의 경우 아예 서장원 시장이 시의회에 통과된 읍면동의 주민숙원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


그러나 읍면동의 수의계약 공개방 운영 실정이 이러한 데도 본청 회계과 관계자는 "행정정보공개를 요구 하지 않아도 1천만원 이상의 수의계약은 법에 의해 홈페이지에 상시 공개하게 되어 있으므로 읍면동에 다 공개되어 있을 것"이라며 엉뚱한 대답을 했다.


또한 영중면은 면장, 부면장, 회계담당자 모두 1천만원 이상의 수의계약 내역에 대한 자료 요구와 공개여부를 물어보자 당연하듯이 "행정정보공개 신청을 하세요. 그러면 세부내역을 자세히 명시해서 자료를 제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법규 사항에 대해서 지적을 하자 "몰랐다. 업무를 승계받지 못했다"는 등의 공무원으로서의 자질부족인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선단동과 일동면을 비롯한 대다수 읍면동의 회계담당자들은 홈페이지에 게재 되어 있는 '수의계약내역 공개방'이 어떠한 이유로 올라와 있는지 현행 법규에 따라 1천만원 이상의 수의계약내역을 상시로 1년간 공개하게 되어 있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하물며 아예 전임자로 부터 그러한 내용에 대해서 업무를 승계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포천시 행정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히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한편 포천시가 현행 법규에 따라 '수의계약 내역 공개 의무화'를 시행해야 함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14개 읍면동에 진행된 수의계약 사업에 대해서 특정업체에 집중된 수주 등 각종 비리의혹을 은폐하기 위해서 고의로 수의계약 내역 공개를 거부한 것 아니냐는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고병호 대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정진호, 지방채 심의하고도 '모른척'?...시의회, 불똥 튈까 '고심'
의정부 시민들 사이에서 최근 정진호 시의원이 보이고 있는 일련의 행위가 괴이하다는 평가다. 정진호 시의원은 지난 6월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정부시가 1293억원의 순세계잉여금이 있는데도 547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12억원의 이자를 은행에 지급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당시 정 의원은 기획예산과 공무원들을 향해 "1293억원의 순세계잉여금이 있는데 지방채 547억원은 왜 발행했느냐"고 강하게 따져 물었다. 듣기에 따라서는 공무원들이 자의적으로 지방채를 발행한 것처럼 의심을 살 수도 있는 발언이다. 지방채는 지방자치단체가 부족한 재정수입을 보충하기 위해 외부에서 차입해 마련하는 재원이다. '지방재정법'에 따라 지방채 발행 목적, 절차, 발행 한도 등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으며, 지방채 발행 시에는 반드시 의회 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정부시 또한 지방채 발행 전 사업목적에 따라 시의회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심의·의결 후 지방채를 발행하고 있다. 의정부시가 발행한 지방채는 ▲도봉산~옥정광역철도건설 150억원(철도사업과-'23.12.21.시의회 의결)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100억원(체육과-'23.12.

사회/경제

더보기
의정부시 보건소, 'C형간염 확진검사비 지원 사업' 추진
의정부시 보건소는 C형간염 조기진단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56세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C형 간염 확진검사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건강검진에서 C형간염 항체양성 판정을 받은 1969년생 대상자가 확진(RNA)검사를 받을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검사 당일에 발생한 진찰료와 확진검사비(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 단, 의원 또는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C형간염 확진(RNA)검사를 받아야 한다. 상급병원(종합병원)에 방문해 확진검사를 받거나 RNA검사가 아닌 다른 검사를 하는 경우에는 지원을 받을 수 없다. C형간염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어렵지만 감염 초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간염으로 진행돼 간경변증, 간암 등 중증 간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특히, 국가건강검진 C형간염 항체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대상자는 현재 유병 여부 확인을 위해 확진(RNA)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 C형간염 확진검사비 지원 신청은 정부24 누리집의 '보조금24'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국가건강검진 결과지 및 진료비상세내역서 등 관련서류를 지참해 보건소 감염병관리과로 직접 방문해 신청하

사건/사고

더보기
道 특사경, 분쇄육 제품 제조업체 불법행위 22건 적발
냉동보존제품을 냉장 또는 상온보관하거나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소 20곳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2주간 도 전역의 축산물가공업체 및 식육포장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펼쳐 불법이 의심되는 축산물가공업체 362개를 확인하고 20개 업소에서 총 22건의 불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햄버거패티 등 햄버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분쇄육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를 사전 점검해 감염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다. '햄버거병'이란 패스트푸드점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여름철 발생하는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한 증상은 설사,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구토 미열 등이다. 수사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22건 가운데 적발된 주요 위반사항은 ▲업체에서 생산하는 축산물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5건 ▲냉동 보존제품을 냉장 및 상온 보관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