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운동 안하는 아이들?“운동할 시간이 없어요!”



 운동 안하는 아이들?“운동할 시간이 없어요!”


(공부에 올인 하는 우리 부모들과 정부 정책의 문제)


 


                                                     





임영진(태권도 공인 7단)


용인대학교(체육학 석사) 국민대학교(체육교육학 석사과정)


경기도 교육청 태권도 전임코치


초,중,고등학교 태권도부 총 감독


 


매년 이 맘 때면 뉴스거리로 각종 언론을 통해 발표되는 문제가 있다. 바로 우리 아이들의 체력저하 심각, 운동 부족으로 인한 청소년 비만 문제, 등 그 심각성을 발표하고 문제 제기를 하지만 각 학교 별로 실시되는“학생건강체력평가제”(구,체력검사)기간이 지나면 다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해지곤 한다. 하지만 이 문제의 지적은 앞으로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필자의 생각이다. 우리 청소년들의 비만과 운동 부족의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우리나라의 미래에 치명타가 될 수 있고 사회적 질병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절 초, 중, 고등학교의 오후 5시 방과 후 교정의 모습을 떠올려보자.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어노는 아이들과 그 옆에 위치한 운동기구에 매달려 땀을 흘리고 있는 광경이 연상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필자 또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현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은 입시에 치이는 고등학교는 그렇다 치더라도 한창 뛰어노는 시기인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도 방과 후 축구 등으로 시끌벅적한 모습을 연상하는 것은 어쩌면 어른들의 생각이 잘못된 사치라는 생각이 들 정도 이다.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아이들은 운동장 대신 컴퓨터를 찾고 있다. 다시 말해 20여 년 전 방과 후 당신이 떡볶이를 먹고 축구를 즐겨 했다면 지금 시대의 아이들은 햄버거를 먹고 PC방을 찾고 있다는 말이다. 또한 마치 공부 열풍이라도 부는 것처럼 오로지 공부에만 올인 시키려는 요즘 시대의 부모들을 보면서 과연 누구를? 또 무엇을? 위해서 우리의 꿈과 미래인 아이들에게 공부만을 강요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든다.


세월이 지나면 문화도 달라져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로 인해 지금의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비만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다양한 질환들에 이미 노출되어 버렸다. 패스트푸드와 인터넷 등의 열풍, 그리고 입시위주의 교육은 점점 아이들의 모습을 이상하게 바꾸어 놓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운동시간을 점점 줄어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예전 성인병으로 불렸던 당뇨와 고지혈증이 이젠 생활습관 병으로 명칭이 바뀐 것만 보더라도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입시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곧 바로 학원으로 향하기 때문에 운동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 시간은 없고, 맞벌이 가정이 많기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들과 식사할 기회가 별로 많지 않아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배울 수 없으며, 입시위주의 학교 교육 때문에 그 나마 활동할 수 있는 체육시간 마저 공부 시간으로 대처하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을 볼 때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청소년 비만은 기름진 음식과 과도한 서구형 식습관의 문제, 불규칙한 식사, 지나친 인스턴트식품의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학교와 학원에서는 신체활동을 수반하지 않는 입시 위주의 교육을 많이 시키고 있으며, 그로 인해 움직임 그 자체가 귀찮아 지고, 덜 움직이고 더 높은 칼로리가 담긴 음식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비만 등 직접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이는 청소년 비만이 국가 경쟁력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을 중요시 하지 않는 정부 정책의 탓이기도 한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신진대사를 촉진시킬 뿐 아니라 유연성, 지구력, 평형성 등 여러 요소의 체력을 단련시켜준다. 또한 비만 예방은 물론 비만으로 인해 발생한 질환을 치료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적당한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시켜 기가 크는 데도 도움이 된다. 어릴 때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운동하는 생활습관을 갖지 못하므로 어릴 때부터 올바른 운동 습관을 갖도록 유도하고 교육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할 때는 엔도르핀과 같은 여러 가지 호르몬이 방출되는데 이것은 뇌의 기능을 높여줘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불면증과 우울증,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운동을 하다 보면 성취감을 느끼고 적극적인 태도와 능동적인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다. 이는 학습에서도 창의력과 성실성을 갖게 되므로 학습능력 향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즉 집중력이나 학습능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줘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운동을 할 때 가장 우려하는“시간이 아깝다”라는 표현은 적절한 운동 시간에 어울리지 않는 표현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요즘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의 문제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자살, 왕따, 폭력, 절도, 성폭행, 등 어른들에게 종종 발생하던 문제가 이제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까지 집요하게 급속도로 확산되어 가는 분위기인 것이다. 이는 어렸을 때부터 지나친 경쟁사회를 살아오면서 오로지 공부 잘해야 한다, 공부 잘해야 성공 할 수 있다. 고 하는 어른들의 지나친 주입식 교육의 부작용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공부가 전부라는 교육 보다는,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며, 컴퓨터에만 매달려 사회성이 부족한“은둔 형”아이들로 키우기 보다는, 자신의 능력과 소질을 개발하면서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운동 종목을 하나쯤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청소년들을 배려하는 정부정책과 부모들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하겠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정진호, 지방채 심의하고도 '모른척'?...시의회, 불똥 튈까 '고심'
의정부 시민들 사이에서 최근 정진호 시의원이 보이고 있는 일련의 행위가 괴이하다는 평가다. 정진호 시의원은 지난 6월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정부시가 1293억원의 순세계잉여금이 있는데도 547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12억원의 이자를 은행에 지급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당시 정 의원은 기획예산과 공무원들을 향해 "1293억원의 순세계잉여금이 있는데 지방채 547억원은 왜 발행했느냐"고 강하게 따져 물었다. 듣기에 따라서는 공무원들이 자의적으로 지방채를 발행한 것처럼 의심을 살 수도 있는 발언이다. 지방채는 지방자치단체가 부족한 재정수입을 보충하기 위해 외부에서 차입해 마련하는 재원이다. '지방재정법'에 따라 지방채 발행 목적, 절차, 발행 한도 등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으며, 지방채 발행 시에는 반드시 의회 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정부시 또한 지방채 발행 전 사업목적에 따라 시의회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심의·의결 후 지방채를 발행하고 있다. 의정부시가 발행한 지방채는 ▲도봉산~옥정광역철도건설 150억원(철도사업과-'23.12.21.시의회 의결)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100억원(체육과-'23.12.

사회/경제

더보기
의정부시 보건소, 'C형간염 확진검사비 지원 사업' 추진
의정부시 보건소는 C형간염 조기진단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56세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C형 간염 확진검사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건강검진에서 C형간염 항체양성 판정을 받은 1969년생 대상자가 확진(RNA)검사를 받을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검사 당일에 발생한 진찰료와 확진검사비(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 단, 의원 또는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C형간염 확진(RNA)검사를 받아야 한다. 상급병원(종합병원)에 방문해 확진검사를 받거나 RNA검사가 아닌 다른 검사를 하는 경우에는 지원을 받을 수 없다. C형간염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어렵지만 감염 초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간염으로 진행돼 간경변증, 간암 등 중증 간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특히, 국가건강검진 C형간염 항체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대상자는 현재 유병 여부 확인을 위해 확진(RNA)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 C형간염 확진검사비 지원 신청은 정부24 누리집의 '보조금24'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국가건강검진 결과지 및 진료비상세내역서 등 관련서류를 지참해 보건소 감염병관리과로 직접 방문해 신청하

사건/사고

더보기
道 특사경, 분쇄육 제품 제조업체 불법행위 22건 적발
냉동보존제품을 냉장 또는 상온보관하거나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소 20곳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2주간 도 전역의 축산물가공업체 및 식육포장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펼쳐 불법이 의심되는 축산물가공업체 362개를 확인하고 20개 업소에서 총 22건의 불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햄버거패티 등 햄버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분쇄육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를 사전 점검해 감염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다. '햄버거병'이란 패스트푸드점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여름철 발생하는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한 증상은 설사,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구토 미열 등이다. 수사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22건 가운데 적발된 주요 위반사항은 ▲업체에서 생산하는 축산물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5건 ▲냉동 보존제품을 냉장 및 상온 보관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