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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의정부지역의 고교평준화,

2012년도 의정부지역의 고교평준화,


교육청도, 학교도 준비되어 있지 않다.


 


2012 고교평준화 저지투쟁위원회


유종준 위원장


지난 6.2지방선거에서 ‘2012년도 의정부, 광명, 안산지역의 고교평준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김상곤 교육감이 당선되었고, 지난 14일자로 도교육청은 이들 세 지역에 대한 고교평준화 도입을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시민 74.5%가 평준화에 찬성했다는 경기도 교육청의 여론조사 결과발표에도 불구하고 의정부에서 2012년부터 평준화가 실시된다면 과연 아무런 부작용 없이 정착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김상곤 교육감은 의정부지역의 고교평준화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고교평준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전준비를 했으며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의뢰해 타당성검토를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 7월 13일자에 공청회라는 요식행위를 거치기 위해 시민들을 상대로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나, 그 과정에서 그들 스스로 의정부에 기피학교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해결해야 될 선결과제가 있음을 표출시켰다.


또한 도의회 의원, 도교육청에서 평준화와 관련해 위촉한 자문위원, 지역의 정치인 및 다수의 시민들이 ‘2012년도 평준화 실시’에 많은 우려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도에 평준화가 시행될 경우 발생하게 될 문제점에 대한 개선이나 시행시기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를 무시한 채 오직 선거공약을 이행하겠다는 목적 하에 ‘2012년도 시행’을 목표로 평준화정책을 밀어 붙이고 있다.


필자는 김상곤 교육감에게 간절히 바라고 부탁하고 싶다.


정말 교육감이 진정어린 마음으로 의정부와 경기북부지역의 학생들과 교육을 위해 평준화를 추진하겠다고 한다면 굳이 ‘2012년도 시행’이라는 틀에 맞춰진 평준화가 아니라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의정부 소재 고등학교들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먼저 해결한 후 추진해 주시라고...


만일 의정부지역이 서울의 강남 8학군과 같은 교육여건이라면 오늘이라도 두 손 들어 평준화에 찬성할 것이다.


아니, 거기까지 바라지도 않는다.


의정부에서 지금처럼 기피학교가 존재하지 않도록 전체적인 교육여건이 개선된 이후라면 언제든지 평준화가 되어도 무방할 것이다.


그동안 의정부나 경기북부지역민들이 서울에 연접해 있으면서도 북한에 가깝다하여 군사도시로 치부돼 얼마나 많은 희생을 강요당해 왔으며, 경제적으로나 교육적으로 얼마나 많은 불이익을 감수했어야만 했던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의정부시의 인구가 44만이 된 게 언제이며, 지금처럼 고등학교가 늘어난 게 언제인가?


지난 1963년 1월 1일자로 경기도에서 3번째로 시로 승격해 올해로 47년이 되었지만 다른 시와 비교해 볼 때 인구나 학교 증가속도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저조하고 더뎠다는 것을 교육감이 더 잘 알 것이다.


비록 근래에 들어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인구수가 늘고 학교가 늘었다 하여 정치적 논리로 평준화라는 미명하에 지역민심을 불안하게 하고 학생들을 동요시키는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 당장 김상곤 교육감이 의정부의 교육을 위해 해줘야 될 것은 ‘2012년도 고교평준화’가 아니라 그동안 서울에 연접해 있으면서도 군사도시라는 이유로 감내해야 했던 불이익에 대한 보상차원에서라도 과감한 재정지원과 교육의 질을 향상시켜 주는 것으로, 이는 경기도 교육의 수장으로써 당연히 해야 될 일일 것이다.


필자는 오늘도 나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고교평준화 정책의 개선을 위해 거리로 나아가 일면식도 없는 시민들에게 전단을 돌리며 ‘의정부지역의 2012년도 고교평준화 시행’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할 것이다.


이는 필자가 잘나서도 아니요, 내 자녀를 위해서도 아니다.


단지 내 고장 의정부에서 준비돼지 않은 상태로 평준화가 되었을 때 발생될 문제점을 너무도 잘 알기에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나아가 김상곤 교육감이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 주길 간절히 바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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