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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김상곤 교육감, 의정부 고교평준화 설명회 참석

  • 등록 2011.02.17 21:10:16

김상곤 교육감, 의정부 고교평준화 설명회 참석


안병용 의정부시장, 사실상 고교평준화 찬성입장 표명


평준화 반대측 “내년에 평준화가 꼭 실시돼야 하는 이유 있나?” 의문제기


 


김상곤 교육감이 16일 의정부 낙원웨딩홀에서 고교평준화 시민모임이 주관한 ‘경기도 고교평준화 확대추진을 위한 시민대상 설명회’에 참석해 고교평준화 추진상황 및 최근 교과부가 반려한 의정부, 안산, 광명 등 3개시의 고교평준화 부령개정 요청서 반려와 재신청에 대한 경과보고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상곤 교육감과 도교육청 관계자, 안병용 의정부시장, 민노당 홍희덕 국회의원, 이재삼 교육위원, 국은주 시의원과 시민 3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교평준화는 지난 1974년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등 대도시 뿐 만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이미 오래전에 시행된 제도로 특별히 김상곤 교육감이 의정부만을 평준화 하려는 것은 아니다”며 “여론조사 결과도 72% 가량이 평준화를 찬성하고 있으며, 일부학교에 우수인재가 몰리고 있으나 기대와는 달리 좋은 대학에 입학을 못하고 있어 평준화를 통해 이런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해 사실상 김 교육감의 평준화 정책에 찬성하고 나섰다.


이어 평준화 추진 경과보고에 나선 김상곤 교육감은 “교과부가 교과부령 개정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향후 교과부에 재신청한 부령개정 요청이 받아들여지도록 촉구하는 등 2012년도에 계획대로 평준화가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40여분에 걸쳐 평준화추진 경과보고와 교과부의 부령개정 요청반려에 대한 입장을 참석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했으며, 그 과정에서 교과부의 결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2012년도 고교평준화 추진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회의장 입구에서 ‘기피학교 개선 없는 의정부지역 고교평준화, 2012년도에 꼭 실시해야하는 이유 있는가?’라는 제목의 유인물 배포 및 피켓을 들고 평준화에 대한 반대의사를 강하게 표명했다.


의정부지역 고교평준화 반대실천협의회 유종준 회장은 “오늘 설명회는 평준화를 찬성하는 시민모임이 김상곤 교육감에게 평준화정책에 대한 타당성과 교과부의 부령개정 반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자리를 만들어준 것에 불과했다”고 일축한 후 “이번 3개시의 설명회는 교과부에 부령개정 재신청에 맞춰 급조된 행사로 지난 14일 개최된 광명의 경우 처음에는 경기도고교평준화추진시민연대가 주관하는 것으로 되어있었으나 설명회 당일에는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주관이 도교육청이 평준화추진을 위해 만든 지역자문위원회로 바뀌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덧붙여 유회장은 “김상곤 교육감과 도교육청의 평준화추진 실무자들은 당장 내년에 의정부에서 평준화가 실시되면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 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우선 먼저 시행하고 나중에 보완하겠다는 전략으로 평준화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정부에는 기피학교나 비선호학교가 분명하게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학교에 대한 개선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꼭 2012년도에 평준화를 실시해야하는 이유가 있는지 교육감께 직접 묻고 싶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의사모(의정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김만식 회장은 “김상곤 교육감이 설명회에 참석한다고 해 의정부의 교육현실과 평준화에 대해 질의하려 했으나 전혀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안타까웠다”고 말한 후 “2012년도에 평준화가 되던, 안 되던 그 결과에 상관없이 도교육청은 의정부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투자하기로 계획한 재정지원을 꼭 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의 사회를 맡은 김시경(광동고 교사) 경기도 고교평준화추진 시민연대 공동대표는 “당장 2012년도에 평준화가 실시되면 기피학교에 배정된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불만과 민원이 발생될 수 있을 것이다”며 “그러나 3~4년이 경과해 평준화가 정착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 진행순서에는 김상곤 교육감의 경과보고 설명 이후 질의응답시간 등이 준비되어 있었으나 김 교육감의 퇴장과 동시에 참석자들이 자석을 비워 다음순서를 진행하지 못한 채 설명회가 마무리되었다.


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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