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 홍희덕 야권 단일후보
지난 15일 의정부(을) 선거구의 통합진보당 홍희덕 후보는 민주통합당 강성종 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하고 야권연대를 표명한 후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박세혁, 이민종, 정희영, 장화철)을 제치고 야권단일후보로 공천이 확정되어 선거사무소를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통합진보당의 권영길, 곽정숙 현역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후보인 박원석 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나순자 전 의료노조위원장 및 민주연합 노조위원장을 비롯하여 노동계 노동조합 관계자, 시민단체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갑)구의 민주통합당 문희상 후보가 참석해 홍희덕 후보를 적극 돕겠며 지지표명 의사를 밝혀 참석자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통합진보당 권영길 의원은 축사를 통하여 지난 17년간 의정부에서 청소부로 일했던 홍희덕 후보가 국회에서 보여준 정치는 진정한 서민의 정치였다면서 참석자들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해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이에 홍 후보는 인사말를 통해 "새누리당은 건설과 개발만을 이야기하지만 야권단일후보인 자신은 따뜻한 의정부와 복지, 교육이 숨쉬는 의정부를 이야기한다"며 "이러한 홍희덕의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닌 야권전체의 승리, 의정부시민의 승리가 될 것이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주민 및 지지자 4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지난 10일 야권연대 합의를 통해 의정부(을)구의 야권단일후보로 확정된 홍 후보가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후 19대 총선에서는 지역구 출마를 하면서 강성종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의 텃밭이라 일컬어지는 (을)구에서 강 의원의 지원을 얼마나 받느냐가 당선의 관건이라고 회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강 의원은 차기 20대 총선을 위해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의 반발을 뒤로하고 고령군에 속해 있는 홍 후보로 단일화하는데 역할을 하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소위 강 의원의 "당협위원장 지키기 꼼수"라는 지역정가의 추론을 배경으로 한 홍 의원의 지역구 출마, 이를 위해 강 의원의 지원이 어느정도 수위에 이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