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소방서(서장 이경호)가 외국인 119서비스 활약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27일 오전 7시 50분쯤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에 위치한 섬유공장에서 다급한 목소리로 119신고가 들어왔다. 필리핀 국적의 이 여성(47세)은 공장 내 혼자 있었고, 한국어 구사가 불가능해 위치 설명 조차 어려운 상황이라 119통역도우미와의 삼자통화로 정확한 위치 확인 후 남면119안전센터 구급대가 출동했다.
환자는 방 안에 쓰러져 있었고, 계속되는 어지럼증 호소와 구토로 인한 탈진 등 신속한 이송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이송 중에도 119통역도우미와 119상황실, 구급대원 간의 지속적인 연락체계 유지로 병력 등을 파악해 인근 예쓰병원으로 이송했다.
또한 같은 날 12시 20분경 광적면 석우리내 공장에서 식사 후 갑작스런 복통과 식은땀을 흘리는 등 거동이 어려운 중국인 남성(38세)이 119로 신고,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국어에 익숙치 않고 공장 내 관계자들과도 소통이 어려워 병력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119통역도우미 서비스를 통해 병원 진료도 원활이 이뤄질 수 있었다.
양주소방서 이경호 서장은 “최근 결혼이민자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외국인 안전교육 매뉴얼 배포와 관계기관 업무협정을 통한 119통역도우미 시스템 구축 등 맞춤형 119소방서비스를 위해 다각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