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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포천시립박물관 건립으로 비상하는 포천교육을 기대하며

김선화 포천교육지원청 장학사

오늘날의 박물관은 단순히 유물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공간이 아닌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살아 숨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는 스페인 빌바오(Bilbao)시에 건립된 구겐하임박물관(Guggenheim Museum Bibao)을 들 수 있다. 박물관은 1997년 개관하자마자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고, 쇠퇴하던 공업 도시 빌바오를 단숨에 문화의 도시로 탈바꿈시켰다.

 

우리 지역에 박물관이 생긴다는 것은 빌바오 지역 사례처럼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리게 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 구성원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필자가 포천에 처음 왔을 때 교육자로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학생들이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부족하다는 사실이었다. 학생들이 포천의 역사와 전통을 온전히 느끼고 체험하며,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자신만의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

 

최근 백영현 포천시장님께서 포천 시민 모두가 풍부한 인문환경을 누리며 경험할 수 있도록 '품격 있는 인문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로 포천시립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 반가움과 기대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다. 포천시립박물관은 단순한 랜드마크를 넘어 포천 교육 전반에 깊이 있는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포천의 고유한 유물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는 학생들이 지역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더불어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학교교육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포천의 교육환경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또한, 박물관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회 유물 해설을 돕는 도슨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문화를 향유하고 봉사 경험을 쌓게 될 뿐만 아니라 학예사, 보존처리사, 역사 텔러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만남으로 학생들이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진로를 꿈꾸게 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박물관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지역문화 강좌, 역사 세미나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이 박물관에서 이루어져 학생들의 부모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학습에 참여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교육과 문화 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포천시립박물관은 포천교육에 다방면으로 공헌할 수 있는 중요한 시설로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문화와 교육의 중심지로 성장할 원동력이 될 것이다. 따라서 포천시는 시립박물관 건립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물론 설립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그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포천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담아내면서도 교육의 중심이 될 포천시립박물관이 하루빨리 건립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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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축협, 학대피해아동 지원 후원금 1000만원 전달
양주축산농협(조합장 이후광, 이하 양주축협)이 3월 26일 경기양주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박세나)을 방문해 아동학대피해아동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후원금 전달식은 이후광 조합장과 박세나 관장 및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양주축협은 지난해부터 양주시 내 아동학대예방과 학대피해아동 지원, 아동복지 서비스 실천을 위한 후원금을 경기양주아동보호전문기관과 그 유관기관에 전달해 왔다. 올해는 유관기관으로 양주시무한돌봄행복팀·희망팀, 씨앗꿈터(양주시학대피해아동쉼터)를 선정, 총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경기양주아동보호전문기관은 현재 양주시, 동두천 아동의 권익과 안전한 보호, 아동학대 예방과 재학대 방지를 위해 양주시무한돌봄행복팀, 양주시무한돌봄희망팀과 함께 학대피해가정의 심층사례관리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씨앗꿈터는 즉각 분리된 학대피해아동을 일시보호하며 경기양주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아동의 안전한 가정복귀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후광 조합장은 "후원금이 경기양주아동보호전문기관과 그 유관기관들이 함께 지역사회 아동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사용되기를 바란다"면서 "무엇보다 사명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