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과 한음의 타임머신 여행!
창작 음악극 “400년 전 편지”, 포천 반월아트홀서 23일 첫선 보여
‘그것은 목탁구멍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피고지고 피고지고’, ‘불 좀 꺼주세요’ 등 수많은 작품을 연출한 강영걸 씨가 연출하고 영화 ‘녹색의자’, ‘열혈남아’와 연극‘세탁소습격사건’ 등의 극작가인 선욱현 씨, ‘사랑은 비를타고’, ‘하루’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에서 무대총감독으로 있는 안민국 씨 등 국내 최고의 예술가들과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이 제작한 작품 『400년 전 편지』가 포천반월아트홀에서 6월 23일 오후3시에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임진왜란, 2007년, 100년 후 미래를 넘나드는 역사여행을 하면서 해금, 기타, 베이스, 신시사이저를 비롯한 오케스트라의 배경음악과 힙합 그리고 우리 춤과 영상이 한데 모여 최고의 스탭들을 통해 예술적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린 기대작이다.
창작뮤지컬인 ‘400년전의 편지’는 포천시의 자랑인 오성과 한음 선생의 400년전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주인공 미라는 연습실에서 공연준비를 하다 거울 속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나타난 선조 때의 대신 정충신을 만나게 되고 이들은 미래에서 본 우리의 모습, 임진왜란 전,후의 어전회의, 전쟁, 광해군 통치시절과 오늘의 우리를 넘나드는 타임머신 여행을 하게 된다.
대립과 갈등 속에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할 일은 무엇인지 되뇌이게 되고, 또 깊은 회한에 잠겨 탄식하는, 극 중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미 우리가 만들어 가고 있는, 일상 속에서의 편린임을 깨닫게 한다.
김영란 포천시립예술단장은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은 작은 규모의 예술단임에도 우리의 땀과 정성으로 포천 땅이 배출한 난세의 두 인물 오성과 한음 이야기가 만들어졌다”며 어려움을 헤치고 새롭게 태어난 이번 창작품에 애정어린 질책과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공연문의:538-3555/관람료:무료
양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