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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LH, 고산지구 현장관리 총체적 문제점 드러내

세륜기 부분 가동...일부 출입구 세륜 시설 '全無'
폐기물 관리 엉망, 환경오염 우려 목소리 제기돼
공공택지사업 인허가권자 '국토부'...의정부시, 관리감독 권한 없어


의정부 고산지구 건설현장이 안전시설 뿐만 아니라 세륜시설 및 폐기물 관리도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의정부 고산·민락·산곡동 일대 130에 총 9708가구(60이하 4631가구, 60~85487가구, 85초과 753가구), 수용인구 255667명 규모의 공공택지지구 조성을 위한 토목공사 및 아파트 '터파기' 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하지만 사업주관사인 LH가 사업규모 대비 현장 관리감독에 총체적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가설울타리(안전휀스) 등 안전시설물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것은 물론 환경오염 방지대책 및 폐기물 관리 또한 매우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해소하기 위해 설치된 살수시설인 '세륜기'가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으며, 일부 현장 출입구에는 아예 세륜시설를 설치하지 않아 비산먼지 발생의 주범이 되고 있다.


5일 현재 고산지구 현장에는 아파트 터파기 공사장에서 나온 토사를 외부로 반출하기 위해 하루에도 수백여대의 덤프트럭들이 공사장을 드나들고 있다.


그러나 코스트코 방향 쪽으로 위치한 주 출입구에는 세륜기가 고작 1대 밖에 설치되어 있지 않아 토사를 싣고 공사장 밖으로 나오는 공사차량의 바퀴 등 차량 하부에 묻어 있는 흙먼지가 제대로 제거되고 있는지 의심을 사고 있다.


특히, 최근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오전 시간대의 경우 도로 결빙을 이유로 세륜기를 작동하지 않고 있어 공사차량이 흙먼지를 잔뜩 묻힌 채 공사장을 빠져나와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공사현장 주변 도로는 차량들이 지날 때마다 흙먼지가 심하게 날려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현장 내에서 발생된 폐기물에 대한 관리 또한 매우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택지로 수용된 주택 등 건물들을 철거한 후 발생된 건축 폐기물을 공사장 곳곳에 장기간 방치하고 있는가 하면, 성상별로 분류해 관리해야 할 시멘트, 목재, 플라스틱, 비닐 등의 폐기물이 토사와 함께 뒤섞여 쌓여 있다.


또 비산의 우려가 있는 토사 등은 분진망 등을 덮어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고산지구 공사현장의 경우 관련 법을 무시한 채 아무런 조치없이 그대로 적치해 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토목 시공사 관계자는 본 언론사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 토목공사는 현장 내에서만 진행되고 있어 현장 밖으로 나가는 공사차량은 운행하고 있지 않다"며 "반출되고 있는 토사는 아파트 터파기 공사에서 나온 것으로, 공사차량 문제는 건설사들이 책임져야 할 사항임에도 언론 등에는 토목공사 업체가 잘못하고 있는 것 처럼 비춰지고 있다"고 억울해 했다.



덧붙여 그는 "공사현장 폐기물은 LH에서 선정한 폐기물 처리업체가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며 "폐기물 처리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 또한 LH에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LH가 주도하는 공공택지사업의 경우 인허가권이 국토부에 있다보니 실제로 지자체에는 공사현장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이 없다"라고 밝힌 후 "의정부시로서는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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