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경기도가 추진한 '경기국방벤처센터' 설치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며 경기북부 방위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23일 포천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경기도의 방위산업 육성 전략의 하나로 추진된 공모로, 의정부·양주·동두천 등 4개 시가 경쟁했다. 지난 22일 열린 발표회 이후 심사를 거쳐 포천시가 최종 대상지로 결정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첨단 방위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민선 8기 핵심 전략사업으로 추진해왔다. 드론작전사령부, 육군 교육사령부, 방공학교 등과의 협력을 통해 민·관·군·산·학 연계체계를 구축했으며, 각종 방산 전시회 참가를 통해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기술개발을 위한 시험 인프라 부족이 주요 과제로 지적되자, 포천시는 인증·실증·연구개발(R&D)·인재양성이 가능한 '포천형 방위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했다.
현재 '유무인복합체계 민군 콤플렉스'와 'K-드론 소부장 클러스터' 조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드론시험·인증센터와 디지털트윈 기반 드론교육센터를 2026년 착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국방부의 '50만 드론전사 양성계획'과 우주항공청의 'K-드론 공급망 구축사업'과 맞물려 국가 방산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시는 한화시스템 등 26개 군·관·산·학·연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경기도 최초로 국방부 장관배 드론봇 챌린지대회와 방위사업청 '찾아가는 기업간담회(다파고)'를 개최하는 등 방산도시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에는 LIG넥스원 MRO(정비·유지·보수) 센터 유치에도 성공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유치는 시의회와 시민의 염원이 이룬 결실"이라며 "포천이 경기북부 방위산업을 선도하며 상생 발전의 중심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국방벤처센터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협약을 거쳐 2026년 3월 대진대학교 산학협력단 내에 설치될 예정이며, 방위산업 연구개발, 기업지원, 인재양성 등을 아우르는 경기북부 방위산업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