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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국립수목원, 생물주권 확보 위한 증거 모으기 ‘8년 대장정’ 완수

2005년부터 민속식물 전통지식 모아 9권 책으로 펴내, 민속식물 정보 구축... 나고야의정서 대비한 생물주권 증거로 활용

우리나라 민속식물에 대한 전통지식을 집대성하는 8년의 대장정이 일단락됐다. 국립수목원(원장 신준환)이 이번에 발간하는 『한반도 민속식물 Ⅸ. 충청도편』이 9번째 책이자 완결편이다. 2005년부터 시작된 이 작업은 나고야의정서(ABS) 발효에 대비하여 국내 생물자원과 관련된 전통지식의 주권 확보를 위한 증거로 활용된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2005년부터 민간에서 전래되어 오는 식물의 이용 문화와 기술 등을 조사·수집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 성과를 정리하여 2007년 『한반도 민속식물Ⅰ, Ⅱ』, 2009년 『한반도 민속식물 Ⅲ-제주도』, 『한반도 민속식물 Ⅳ-남해도서』, 2010년 『한반도 민속식물 Ⅴ-전라도』, 『한반도 민속식물 Ⅵ-경상도』, 2011년 『한반도 민속식물 Ⅶ-강원도』, 『한반도 민속식물 Ⅷ-경기도』 등 총 8권의 책이 출간됐다. 이번에 나오는 『한반도 민속식물 Ⅸ. 충청도편』은 지난 8년 동안 지역별로 자생식물의 용도별 이용법을 정리한 한반도 민속식물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국립수목원은 8년의 연구를 통해 남한 전역에 걸쳐 민속식물을 조사하여, 총 871종 13,500여건의 전통지식을 수집했다. 이 정보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되며,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일반인에게 우리나라 자생식물 이용에 대한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며, 산·학·연 연구자들에게는 신물질·신소재 등을 개발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이 연구는 특히 국내 자생식물에 대하여 생물주권을 주장할 수 있도록 유전자원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이용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수목원은 민속식물자원의 이용지식정보 활용 고도화 연구를 통해, 유전자원과 전통지식의 접근 및 이익배분에 대하여 법적 구속력을 갖는 나고야의정서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국립수목원은 8년의 연구에 이어 올들어 중국의 북한접경지역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으며, 이를 포함하여 『한반도 민속식물 종합본』을 발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수집한 민속식물 이용정보를 용도별로 집대성한 『한반도 민속식물 총람』도 펴낼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출간되는 『한반도 민속식물 Ⅸ. 충청도편』은 2010년 가을부터 2011년까지 서해도서를 포함한 충청남북도 26개 시·군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증거표본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지조사팀으로 세명대 강신호 교수, 한남대 고성철 교수가 참여했다.
충청도 지역의 민속식물 이용빈도를 보면 소나무, 쑥, 참취, 피마자, 음나무, 익모초 순으로 조사됐다. 주로 이용되는 부위는 잎이 37.4%로 가장 많고, 다음이 줄기 14.9%, 열매 12.9%, 뿌리 12.0%, 전체 11.0%, 종자 4.7%, 꽃 3.9%, 수피 1.4% 순이었다. 충남 내륙에선 치통에 미치광이풀 잎, 청미래덩굴 뿌리, 뱀딸기 전초를 이용해서 치료했으며, 충북 증평에서는 으름덩굴 뿌리를 화상에 이용했다. 서해도서지역인 태안에서는 감태나무의 잎과 열매를 삶은 물을 해열제로 사용하는 등 주로 주변의 식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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