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의정부시장 예비후보가 4월 10일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공천 확정 관련 심정을 밝혔다.
이 후보는 “당심이 민심과 어긋났고 여야 모두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려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며 “새정치를 이루는 것이 멀고도 험한 길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후보는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야당의 반대가 있던 것도 아닌 공약을 지키지 않은 대통령님이 이번 사태의 첫 번째 책임자”라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가 최악의 정치’라고 하셨던 말을 그대로 되돌려 드리고 싶다” 고 밝혔다.
또한 이 후보는 “눈앞의 선거에 집착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여·야 정당에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일원으로써 국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해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용 후보의 발언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당원들로부터 제대로 의견수렴도 하지 않은 상태로 ‘기초선거 무공천’을 합당의 명분으로 내세워 통합을 해 기존의 정치틀을 벗어난 새정치 구현에 큰 기대를 했다가 10일 오전 중앙당 차원의 6.4지방선거에서 공천제를 부활시키겠다는 당론 급선회에 따라 비판이 섞인 당 지도부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 후보는 30년이 넘는 공직생활을 통해 보수적 국가관을 가진 대신 진보적 정치성향에 따라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013년 공직퇴임과 함께 정계에 입문해 새정치에 대한 갈망과 일념을 바탕으로 의정부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등록 이후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상태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새정치민주연합의 결정은 신진 정치신인에게는 ‘경선’이라는 넘어야 할 산이 생기는 상황이 예측되기 때문에 누구나 출마할 수 있는 직전상황에 비해 낙관적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는 분석이 따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이용 후보 측에서는 향후 어떠한 선거 전략과 당의 당론변경에 대응 및 적응을 하게 될 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촉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