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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레져

포천시민축구단, 이천 꺾고 사실상 ‘통합우승’ 굳혀

이상용 1득점, 1도움 ‘맹활약’…홈 25연승, 43경기 무패 기록

‘챌린저스리그 절대강자’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안방에서 25연승과 함께 43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안방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포천은 30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천시민축구단(이하 이천)과의 ‘Daum K3 챌린저스리그’ 22라운드에서 이상용(1득점, 1도움)의 맹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사실상 통합우승을 확정했으며,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직행이 유력해졌다.

포천은 통합순위 3위 이천을 상대로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이천과의 승점차는 8점으로 격차가 벌어졌지만, 통합순위 2위 화성FC(승점 49점)와는 4점 차이였다. 이 경기에서 자칫 패한다면 화성과의 승점차가 좁혀지기 때문이다.

이천도 승리가 간절했다. 포천보다는 화성과의 승점차를 줄여 통합순위 2위로 6강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준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답게 경기는 박진감이 넘쳤고, 축구팬의 관심도 집중됐다. 축구 전문 인터넷 사이트 KFA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이날 경기는 3-2 펠레스코어가 나왔다.

포천은 경고누적으로 조형재가 빠졌고, 김민이 중앙수비수로 자리를 이동했다. 장단지 부상으로 심영성이 출전하지 못하면서 견희재가 자리를 메웠다. 무엇보다 수비가 걱정됐다. 이천도 최근 물오른 감각을 유지했던 박천신이 경고누적으로 제외되면서 공격력에 무게감이 떨어졌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이천 김승철과 포천 전재희가 각각 슈팅을 때렸지만 위협적이진 못했다. 포천은 점유율을 높였고, 이천은 움츠리며 포천의 실수를 기다렸다. 첫 번째 득점은 포천이 기록했다. 전반 38분 이상용의 크로스를 전재희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이천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3분 뒤 포천 문전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프리킥의 마술사 이승환이 가장 좋아하는 위치였다. 이승환은 오른발로 골대 구석을 향해 정확하게 감아찼다. 이승규 골키퍼는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못했다. 관중들의 감탄사가 연발했다.

전반전을 1-1 무승부로 마친 포천은 부상으로 벤치에 있었던 심영성을 교체 투입시켰다. 결과는 성공했다.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심영성은 투혼을 발휘했고, 이천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포천의 다양한 공격에 이천의 수비는 흔들렸다. 후반 20분 안성남이 문전으로 뛰어들던 심영성을 향해 강하게 연결하는 과정에서 이천 김석우가 걷어낸다는 것이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은 포천은 후반 34분 이천 진영에서 혼전 중 볼을 가로챈 뒤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포천의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이천은 물러서지 않았다. 이천은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환의 코너킥을 김호성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점수차가 3-2가 되면서 승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다급해진 포천은 심영성을 빼고 양훈진을 투입했다.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양훈진은 후반 44분과 추가시간이 적용된 46분 연이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고, 슈팅을 날렸지만 황세하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추가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포천은 노련했다. 안성남은 볼을 소유하면서 노련한 플레이로 강약을 조절했고, 결국 승부는 포천이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천은 홈에서 25연승과 43경기 무패행진의 휘파람을 불었다. 같은 날 열린 통합순위 2위 화성은 파주시민축구단과의 원정경기에서 3-2로 패하면서 ‘파주 징크스’에 빠졌다. 파주에 패한 화성은 포천과의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포천이 남은 4경기에서 승점 6점을 획득할 경우 통합우승이 확정된다. 사실상 포천의 통합우승이 확정적이다.

한편 경기가 끝난 뒤 환송식이 열렸다. 지난 2012년 포천에 입단해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이종민이 군 복무를 마치고 내셔널리그로 이적하게 됐다. 이종민은 2013년 도움상을 받는 등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포천을 명문구단으로 이끌었다. 서장원 포천시장(구단주)은 이종민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도 아쉬움과 함께 상위리그로 진출하는 이종민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밖에 경기장 밖에서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포천시는 경기장 입구에서 농특산품 홍보관 부스를 설치하고, 포천의 다양한 농특산물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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