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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민선 8기 출범 이후 닫힌 공간 개방...'시민의 품으로'

시청 '출입통제시스템' 해제...시민갤러리로 운영
CRC 통과도로 개통, 교통난 해소‧균형발전 견인

 

의정부시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열린 공간에서 열린 소통이 나온다'는 믿음 아래 시청과 주민센터, 공공시설은 물론 오랜 시간 접근할 수 없었던 미군 반환공여지까지 시민의 공간으로 되돌리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의정부시는 민선 8기 출범 직후 시민들의 출입을 가로막던 시청 내 ‘출입통제시스템’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현관을 완전 개방했다. 이는 단순한 출입 허용을 넘어 시민들이 시청에서 느끼던 공간적·심리적 문턱을 대폭 낮추기 위한 조치로, 열린 소통행정을 지향하는 시민협치의 시작점이 됐다.

 

출입통제시스템이 사라진 시청 본관 로비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담소를 나누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민갤러리’로 변신했다. 본관 1층과 대강당 앞 1.5층으로 나뉘어 있는 시민갤러리는 전시를 희망하는 기관·단체·개인의 신청을 수시로 받아 그동안 회화, 서예, 사진, 공예품 등 총 87회의 다양한 전시를 열었다. 덕분에 시 청사는 시민의 일상과 문화가 스며드는 따뜻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또 그동안 공무원들만 사용하던 청사 내 다목적이용시설을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하고, '모두의 운동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누구나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돼 발달장애인 청소년이나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등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던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밸런스 향상 운동, 배드민턴, 피구, 각종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뉴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해 취약계층의 체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주민센터, 동네의 열린 사랑방으로

 

또한 주민센터는 민원만 처리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민선 8기 이후 한층 더 열린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2023년 신청사로 이전한 의정부1동 주민센터는 1층을 주민 전용 공간인 작은도서관과 카페로 꾸며, 커다란 창을 통해 햇살이 드는 공간에서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주민들의 모습이 일상이 됐다.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신곡1동 주민센터 역시 주민들의 의견을 담아 1층에 카페·전시공간·어린이 놀이공간을 마련, 주민의 일상과 생활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닫힌 땅을 시민의 품으로…캠프 레드클라우드(CRC)

 

공간 개방에 있어 시가 직면했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70년간 미군 주둔지로 닫혀 있던 캠프 레드클라우드(이하 CRC)였다. 국가안보의 상징이던 CRC는 동시에 의정부의 미래와 연결될 수 없는 닫힌 공간이기도 했다. 민선 8기 이후 시는 이곳을 ‘기회의 땅’으로 삼아 새로운 변화를 시작했다. 2023년 7월 ‘CRC 통과도로’를 개통해 오랜 세월 시민의 발길이 닿을 수 없었던 공간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것이다.

 

통과도로 개통 이후 하루 평균 약 1만 대의 차량이 새로운 길을 이용하며 63%의 통행시간 단축과 연간 70억 원의 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 효과도 거뒀다. 이 도로는 CRC 인근의 교통난 해소와 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의 균형 발전에 기여하며 지역 명소로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CRC는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되며 의정부시의 내일을 열 성장 동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시는 기존 건축물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미디어콘텐츠와 인공지능(AI) 비즈니스 허브를 조성해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과 인재를 끌어들이기에 최적화된 입지를 갖춘 CRC는 기업 친화적인 정책과 함께 시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도시의 중심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시는 2027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목표로 개발계획을 본격화해, CRC를 기업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의 거점으로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시민의 일상으로 스며드는 새로운 공간들

 

시민의 일상을 채우는 공간들도 새롭게 열리고 있다. 먼저 시는 잔디 보호를 위해 로프펜스로 둘러싸여 있던 시청 앞 잔디광장을 ‘소풍광장’이라는 이름으로 개방했다. 도심 한가운데서 시민들이 작은 피크닉을 즐기고, 반려견과 산책을 하거나 아이들의 나들이 공간으로도 활용되는 등 여유와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또한 시는 엘리트 체육인 위주로 운영되던 의정부종합운동장을 시민 중심의 레저스포츠타운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그 시작으로 낮에만 이용할 수 있던 육상트랙을 야간에도 개방해 퇴근 후 운동을 즐기려는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종합운동장은 이제 일부만의 공간이 아닌, 누구나 숨을 고르고 땀을 흘리며 건강을 채우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 밖에도 시는 주택가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부설주차장 개방지원사업’을 통해 종교시설, 학교, 민간시설 등의 유휴 주차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 사업은 건물 소유주가 주차 공간을 개방하면, 시는 주차장 시설 개선과 주차장 이용 수입금 지급 등의 혜택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기존에 이용할 수 없었던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그동안 의정부교육지원청, 신곡1동 성당, 아동돌봄 통합센터, 가성교회, 천주교 의정부교구청 등 총 5개소 159면의 주차공간을 개방했다. 앞으로도 주차장 공유 문화를 확산해 구도심 주차난 해소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공간을 열면 마음도 열린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 공간들이 삶의 품격을 높이고, 도시를 바꾸는 새로운 변화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통, 개방, 혁신을 키워드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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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특사경, 분쇄육 제품 제조업체 불법행위 22건 적발
냉동보존제품을 냉장 또는 상온보관하거나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소 20곳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2주간 도 전역의 축산물가공업체 및 식육포장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펼쳐 불법이 의심되는 축산물가공업체 362개를 확인하고 20개 업소에서 총 22건의 불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햄버거패티 등 햄버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분쇄육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를 사전 점검해 감염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다. '햄버거병'이란 패스트푸드점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여름철 발생하는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한 증상은 설사,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구토 미열 등이다. 수사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22건 가운데 적발된 주요 위반사항은 ▲업체에서 생산하는 축산물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5건 ▲냉동 보존제품을 냉장 및 상온 보관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