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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양주축협, 상임이사 후보자 자격 논란...진실은?

특정 세력, 상임이사 인준 막기 위해 일부 사실 왜곡해 소문 퍼트려
중앙회 감사·형사고발 대상 중대비위, 직원 자체감사에 그친 이유는?

 

최근 양주축산농협(이하 양주축협) 상임이사 선출을 앞두고 후보자에 대한 출처 불명의 음해성 소문이 유포되고 있어 직원 및 조합원들이 진위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주축협은 지난 3월 8일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이후광 조합장이 새롭게 당선돼 21일 취임했다.

 

이 조합장은 취임 다음 날인 22일, 첫 일정으로 전 조합장 재직 시 상임이사 임기 종료에 맞춰 모집공고(3월 7일)한 상임이사 후보자 4명을 대상으로 인사추천위원회(조합장, 조합장 추천 외부인사 1명, 비상임이사 3명, 대의원 2명 등 총 7명)를 개최했다.

 

이번 상임이사 공모에는 전직 직원 출신 4명이 입후보하였으며, 인사추천위원회 심의 결과 최고 점수를 받은 A씨가 상임이사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그러자 일부 조합원 및 상임이사 인준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A씨 관련 음해성 소문이 무분별하게 퍼지기 시작하였으며, 이러한 사실이 한 지역신문에까지 기사화 되면서 A씨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특정 세력이 A씨가 상임이사로 선임될 경우 발생하게 될 일련의 사태를 염려해 대의원 총회에서 인준을 받지 못하게 하려고 이미 소명된 사건들을 다시 들추어 내 악의적으로 소문을 퍼트리고 있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특히, A씨와 관련된 비위가 사실이라면 사안이 중대해 상위기관(중앙회)의 감사 요청 뿐만 아니라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취했어야 하나, 당시 양주축협은 내부직원인 감사실장의 감사만으로 사건을 마무리해 또 다른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양주축협은 지난 2020년 2월경 작성된 징계처분통보서에 'A씨가 소속직원에게 사회통념과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서는 직장 내 괴롭힘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자행하였고, 함께 근무한 절반 이상의 직원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등 복무를 심하게 훼손해 지휘감독 능력을 상실한 책임이 있다'고 적시했다.

 

또한 '사기진작을 목적으로 지급된 포상금을 사무실 금고에 현금으로 보관하고 필요시 개인적으로 유용하였다'며 감봉조치했다.

 

이에 본 언론사는 문제가 되고 있는 상임이사 후보 A씨의 자격 논란에 대한 사실 관계 진위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같이 근무했던 직원 및 당사자를 상대로 심층취재를 진행했다.

 

A씨와 2016년 같은 지점에서 근무했던 B씨는 "A 지점장 발령 전에는 실적이 전체 최하위였으나 발령 이후 실적이 향상되어 전체 1등까지 했었다"면서 "책임자로서 지점을 잘 이끌기 위해 직원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던 것을 갑질로 보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받아들이는 당사자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지점장이 직원들의 잘못된 행동이나 결정을 방관한다면 오히려 그러한 행위가 업무태만이고 책임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덧붙여 B씨는 "나를 포함해 당시 같이 근무했던 여직원들이 아직 조합에 재직중"이라면서 "당사자들에게 알아보면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을텐데 당시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무슨 이유로 사실을 왜곡해서 소문을 퍼트리는지 모르겠다"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A씨가 2018년 유통사업부 본부장으로 재직 시 적자발생에 따른 수익창출을 위해 여러 가지 개선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의 불만이 표출되기도 하였으나, 감사 결과 처럼 사회통념과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선 직장 내 괴롭힘으로 단정하기에는 해석이 모호하다는 평가다.

 

A씨는 본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형사처벌 대상에 해당될 수 있는 포상금 사적이용 논란과 관련해 "그동안 유통사업부에서 관례적으로 사용했던 사례에 근거해 직원 회식비 및 업무추진비 등으로 사용했다"면서 "포상금은 팀장과 총무가 관리해 사용처에 대해서는 공개되어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특히, A씨는 "자리에 결코 연연해 하지는 않지만 일부 내용이 왜곡돼 알려지면서 양주축협은 물론 조합원 및 직원들의 위상이 추락하게 되어 송구할 따름"이라며 "상임이사에 선임되면 30년 넘게 젊음을 바쳐 일해 온 양주축협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주축협은 오는 29일 대의원 총회을 열고 A씨에 대한 상임이사 인준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A씨가 상임이사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출석 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를 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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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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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격 대표도 등록 허용…제도 허점에 소방안전관리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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