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7 (일)

  • 맑음동두천 11.4℃
  • 맑음강릉 15.3℃
  • 연무서울 12.8℃
  • 연무대전 13.3℃
  • 맑음대구 12.7℃
  • 맑음울산 15.9℃
  • 연무광주 13.8℃
  • 구름많음부산 14.0℃
  • 구름많음고창 13.5℃
  • 맑음제주 18.2℃
  • 맑음강화 11.9℃
  • 맑음보은 12.2℃
  • 맑음금산 14.2℃
  • 구름조금강진군 16.1℃
  • 맑음경주시 15.4℃
  • 구름많음거제 14.3℃
기상청 제공

사회/경제

의정부시 교통대책 ‘갈팡질팡’…‘탁상행정’ 표본 보여줘

예산부족으로 허덕이면서 중요한 ‘세수원’ 자진해 포기

의정부시가 교통 TF팀을 구성해 의정부역사와 신세계백화점 개점에 맞춰 공영주차장 2곳을 폐쇄하는 등 역 주변에 대한 교통개선안을 마련했으나, 현실과는 동떨어진 대책 안을 내놓아 ‘탁상행정’ 논란에 휩싸였다.

▲ 최근 자건거보관대가 설치된 남측 공영주차장 전경 

의정부시는 지난 3월 23일 의정부역사 개점에 따른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16명으로 구성된 ‘교통 TF팀’을 구성했다고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시(市)는 보도자료를 통해 교통 TF팀은 신세계백화점 개점 전 신세계민자역사(주)에서 14억원을 투입해 의정부역 동측광장에 택시대기공간 28대를 확보토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평화로 상 역전교차로에서 백화점 진∙출입로까지 우회전 차로를 설치해 교통정체를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의정부역 서측광장에는 ‘남측공영주차장’ 부지에 택시대기공간 25대를 확보해 버스와 택시정류장을 분리설치하고, 택시대기로 인한 백화점 진입 차량과의 혼잡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 차량통행이 전면 차단된 남측 공영주차장 전경

특히 이곳에는 택시운전자 쉼터 1개소를 설치해 15인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며, 불법주정차로 인한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동∙서측 광장에 불법주정차단속카메라를 각 6개소씩 총 12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그러나 시는 서측광장 남측공영주차장 부지에 택시대기공간을 만들어 교통혼잡을 완화하겠다던 당초 계획과는 달리 택시대기공간을 만들어 개방한지 얼마되지 않아 이를 전면 수정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택시조합에서 택시들이 남측공영주차장에 만들어진 택시정류장을 드나들 때, 역에서 내려오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신세계백화점으로 진입하는 차량들과도 겹쳐 사고가 날 위험성이 높아 이곳을 이용하길 거부했다는 것이다.

▲ 택시조합의 요구로 택시승강장이 이전된 북측 공영주차장 부지 전경

이에 시는 애초에 마을버스와 승용차 정류장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던 ‘북측 공영주차장’ 부지로 택시 정류장을 긴급히 이전 조치했다.

결국 신세계가 자금을 투여해 만든 시설이라 하더라도 쓸데없는 돈이 낭비된 셈이며, 특히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유료공영주차장 중에서 주차요금이 가장 많이 징수되는 곳 중 한 곳이었던 ‘남측공영주차장’이 폐쇄돼 시는 중요한 세수원을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현재 의정부시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현안사업이 지체 또는 정체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볼 때, 16명이란 우수한 인력들이 TF팀을 구성해 마련한 교통개선안이 차량 동선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시행 후 얼마되지 않아 전면 수정됨은 물론, 시의 중요한 세수원을 잃어버린 것이야 말로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는 비판 섞인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 의정부시 교통TF팀에서 발표한 의정부역 서측광장 교통대책안 전개도

한편, 시(市)는 택시정류장이 이전한 남측공영주차장이 있던 금싸라기 부지에 자전거보관대를 설치해 놓았으나, 대부분의 부지가 공터로 남아 있는 상태이다.

이에 반해 시는 의정부역사 앞 캠프 홀링워터 북측 일부 부지에 대해 당초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겠다던 방침과는 달리 ‘공원조성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무료로 개방했던 주차장을 8월 1일부터 유료주차장으로 전환해 주차료를 받을 방침이어서 시민들로 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이처럼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의정부역 주변의 교통대책이 당초의 계획과는 달리 ‘갈팡질팡’하고 있어 후반기를 맞은 안병용 시장의 시정정책에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 의정부역 앞 캠프 홀링워터 부지에 들어선 유료공영주차장 전경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최병선 경기도의원, 국민의힘 의정부(을) 조직위원장 임명
국민의힘이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의정부(을) 조직위원장에 최병선 경기도의원이 공식 임명됐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고 전국 사고 당협 20곳의 조직위원장 인선을 확정했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9월부터 36개 사고 당협을 대상으로 조직위원장 공모를 진행했으며, 약 두 달간 130여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심층 면접, 지역 여론 청취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그중 의정부(을) 지역에서는 현직 도의원인 최병선 의원이 조직위원장으로 낙점되며 지역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 위원장은 경기도의회에서 의정부 지역을 중심으로 ▲GTX-C 조기 착공 촉구 ▲균형발전 예산 확보 ▲교육·복지 현안 해결 등 주요 지역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챙겨 온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민원 현장을 직접 찾는 '현장형 의정 활동'으로 주민들과의 소통 폭을 넓혀 왔으며, 교통·교육·생활 SOC 같은 체감형 의제를 꾸준히 제기하며 실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최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서 조직력 강화와 세대별 당원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30·40대 당원 기반을 넓혀야 하는 지역

사회/경제

더보기

사건/사고

더보기
포천시,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명품 가방·골프채 등 고가 물품 압류
포천시는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 조치의 일환으로 경기도 조세정의과와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색은 포천시 관외에 거주 중인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지난 7일 진행됐다. 시는 사전 실태조사를 통해 일반적인 체납처분으로는 징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경기도와 공조해 강제 징수 절차에 착수했다. 가택수색 결과, 명품 가방과 시계, 귀금속, 골프채 등 고가 물품 30점이 발견돼 즉시 압류됐다. 시는 해당 물품을 전문 감정기관의 감정을 거쳐 진품 여부를 확인한 뒤, 공매 절차를 통해 체납액 충당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현장 중심의 강력한 징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재산 은닉과 납세 회피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명단공개, 출국금지 등 행정 제재를 병행하며 체납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인엽 징수과장은 "조세 정의 실현은 성실 납세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이어가 시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납세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체납세 정리단 운영과 실시간 체납정보 관리체계 고도화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