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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안병용 시장과 강세창 의원 2차 내용증명 공방, 과연 누가 무례할까?

제222회 의정부시의회 임시회 신상발언 통해 강 의원 밝혀

안 시장, 각 동 보고회에서 “호원IC 착공되고 고산동 보상협의 이뤄지면

강 의원 사퇴할 것인가?” 묻고, 강 의원 신상발언 통해 “공약 지켜지지 않는다면

시장 옷 벗는다 했는데 단단히 각오하라” 설전

 좌로부터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강세창 의정부 시의원

지난 26일 의정부시의회 제222회 임시회에서 강세창 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안 시장이 보낸 내용증명이 또 있다고 밝히면서 안병용 시장과의 신경전이 제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강세창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안 시장과 관련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면서 안병용 시장의 행정을 맹비난 했고, 이를 본 안병용 시장이 지난 1월 28일 강 의원이 의회 행사로 해외 출국한 상태에 자택으로 1차 내용 증명을 보냈다.

안 시장은 이 내용증명을 통해 SNS를 통해 자신에 대한 명예를 실추시키고 모욕하는 행위를 정중히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안 시장은 예의를(?) 갖춰 자신에 대한 폄하와 험담을 중지해 달라며, 만일 이러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이를 바로잡기 위한 민‧형사적인 책임을 강 의원에게 물을 수 밖에 없다고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두고 강 의원 측이 “시민의 대표, 민의의 대표에게 시장이 협박성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맞받아치면서 공방이 시작됐다. 이후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 15개동 업무보고 순회시 강 의원에 대한 비난과 공세를 이어갔다.

강세창 의원은 모 동 업무보고시 내용증명 건과 관련해 자신의 소회와 시장의 이해를 구하는 발언을 하면서 이 공방을 일단락 지으려는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세창 의원은 “제222회 임시회가 열리기 하루 전날 자택으로 도착한 안병용 시장의 2차 내용증명을 받아보고서는 신상발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임시회가 열리기 하루 전에 내용증명을 보낸 것은 시민의 대표인 의원의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억제하기 위한 술수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강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개인의 일이기 이전에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어 안 시장에게 2월 28일까지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며 “시장이 사과를 한다면 이번 일을 불문에 붙여 이 지저분한 공방을 끝낼 것”이라고 표명하고 나섰다.

이처럼 강세창 의원이 공세의 수위를 높여가는 상황에 안 시장 측의 공식입장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시민들은 양측을 비난하는 의견과 강세창 의원의 의견에 동조하는 의견, 또한 안병용 시장의 의견에 동조해 시장이 오죽하면 내용증명을 보내겠느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정치관련 세력들이 아닌 일반시민들의 의견은 '잘한 측면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고, 특히 시의원에게 두 번이나 내용증명을 발송한 안병용 시장의 행보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민의’를 앞세워 서로의 감정싸움이나 기싸움으로 해석되고 있는 이번 내용증명 공방은 시정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임기 1년 반을 남겨두고 안 시장이 시민들에게 자신을 홍보하는데 여념이 없다는 비난과 호원IC가 착공계만 냈을 뿐이지 실제 착공이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총선 당시 마치 착공공사가 들어간 것같이 시민을 호도했고, 고산지구 보상문제와 관련 LH공사와의 대치국면 역시 시의회와는 전혀 의견을 조율하지 않고 협상과정이나 대응자체에 시 소유의 재산권 문제를 독단적으로 강행한 점을 지적하고 비난한 것이 시의원으로써의 ‘공적활동’ 이라는 강세창 의원의 주장과 함께 “검찰에 고소를 하던 나를 만나 따지던 하라”는 공개발언은 시민들에게 설득력있게 다가가고 있다. 

한편, 안 시장이 2차로 보냈다는 내용증명은 현재 공개가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다만 감정적인 내용이라고만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안 시장 나름대로 시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반면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찬반 논쟁이 벌어지거나 비난이 쇄도하는 일부의 불만요소들을 안 시장이 자신에 대한 폄하 및 비난으로 해석해 감정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정치적 테크닉’이 부족한 해결방식을 보일만큼 정치인으로는 ‘순수성’을 지닌 ‘아마추어적’ 시장이라는 평가도 일고 있다.

안 시장은 잘 알려진대로 대학교수 출신 행정학자다. 시장 당선 이전에는 일체의 정치역정의 이력이 없는 순수한 학자 출신이다. 그런 그가 정쟁이 난무하는 지역정치나 중앙정치에 쉽게 적응할 수 없는 고고함과 자존심 및 행정이론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여 자신에 대한 비난을 여과시키기 힘들어한다는 의견도 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시의회 임시회에서 촉발된 공개적인 시의원의 시장에 대한 시한부 공개사과 요구, SNS를 통해 시장을 비난하고 나선 시의원과 동 업무보고 순회시 해당 시의원을 비난한 시장의 정치적, 감정적 힘겨루기가 과연 어떠한 양상으로 전개될지 의정부시민의 이목이 안병용 시장과 강세창 시의원의 입을 주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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