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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유례-신용개의 풍류



선조들의 유례




신용개의 풍류




신용개는 보한재 신숙주의 손자이다.


성조 14년(1438)에 진사하고 1488에 문과에 급제하여 권지승문원 부정자로 있다가 곧이어 홍문관 정자및 수찬이 된다.




글재주가 남달리 뛰어나 성종의 총애를 받았으나 연산군 재위시 무오사화때 투옥당하지만 곧 석방된 후 도승지에 기용되지만 성품이 강직하고 웃사람에 아부치 아니하므로 연산군의 미움을 받아 갑자사화가 일어나자 또다시 전라남도 영광으로 유배당한다. 중종 반정이 있자 신용개는 조정으로부터 환조령을 받고 형조참판에 오른다.




신용개는 문장가로서 성품이 호탕하고 술을 좋아했는데 심지어 집안에 늙은 종을 불러 앉혀 놓고 술을 마셨다 하니 그의 성품을 가히 짐작할만하다.




신용개는 국화를 무척 좋아했다. 그는 분재 국화를 길렀는데, 언제나 화분 여덝개에 국화를 재배했다고 한다. 그는 해마다 늦은 가을이면 국화분을 집안에 들어놓고 그윽한 향기에 도취되어 술잔을 기울이며 스스로 시흥을 돋우는 것을 유일한 즐거움으로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신용개는 하인들에게 “오늘 여덟명의 귀한 손님이 나를 찾아 올 것이니 마땅히 술과 안주를 준비하고 공손히 손님을 받도록 하여라”고 말한다.




하인들은 집안청소를 깨끗이 마친 다음,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고 손님이 오기만을 기다렸으나, 저녁때가 되어 여덟명은 고사하고 한 사람도 찾아오는 이가 없었다.




밤이 점점 깊어지자 신용개가 주안상을 가져오라 하고 한잔 마시면서 방안에 있는 국화를 가리키며, “자네들이 오늘 나의 귀한 손님이시니 내 어찌 손님대접을 소홀이 할 수 있겠느냐”면서 차례로 국화분에 한잔 따라 붓고난 후에는 스스로 자작하기를 밤새껏 계속했다고 한다.




진언이 통하지 않던 연산군 재위시의 암울한 시대에 친구다운 친구를 찾지 못한 신용개는 국화와 벗을 삼았던 것이다.




자료제공 의정부문화원 향토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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