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홍희덕 후보로의 단일화는 새누리당에 승리를 헌납하는 자살행위’
▲ 좌로부터 장화철, 정희영, 박세혁, 임근재 예비후보
지난 5일 민주통합당 의정부을 강성종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를 야권연대를 위한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같은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이 성명서를 내고 강력 반발하고 나서 파란이 일고 있다.
9일 의정부을 민주통합당 박세혁, 이민종, 임근재, 장화철, 정희영 예비후보는 “민주통합당 의정부을 무공천은 새누리당에 승리를 헌납하는 것이다”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야권연대는 승리하는 연대가 되어야 한다”며, “통합진보당 홍희덕 후보로의 무조건적인 야권후보 단일화는 새누리당에 승리를 헌납하는 자살행위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민주통합당이 당원과 지역유권자의 의사를 무시한 무공천 전략으로 의정부을 지역을 새누리당에게 헌납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한 후 “만약 이를 강행한다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역유권자의 뜻을 물을 것이다”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이들은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5명 중에서 통합진보당 홍희덕 후보와 야권단일화에 나설 후보를 즉각 선정하여 발표할 것과 야권연대를 국민의 지업한 명령으로 받아들인다면 홍희덕 후보는 즉각 시민들의 뜻을 반영하는 경선에 임할 것을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그동안 교비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과 서울고등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대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강한 출마의지를 보여 왔던 강성종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정치권의 이익과 유불리에 따라 국민의 뜻을 왜곡해서는 안된다는 이들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향후 야권연대와 4.11총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지역정가 및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