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와 천상병시상운영위원회(위원장 정호승)에서 선정하는 2016년 ‘천상병詩 문학상’ 18번째 수상자로 시인 고영(50)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딸꾹질의 사이학](실천문학사2015)이다.
천상병시상운영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2월중 1차 예심을 거쳐 10권의 후보작을 정했다. 고영 시인의 수상작을 비롯해 안주철 시집 ‘다음 생에 할 일들’ 등 10권의 후보작들이 선정됐다.
선정위원회는 10권의 후보작을 중심으로 3월에 2차 심층 독회(讀會)의 시간을 갖고, 최종심의 대상으로 세 권 시집으로 압축한 후, 고 영 시인의 시집 [딸꾹질의 사이학[이 ‘천상병’ 시인의 시세계와 삶의 정신에 더 부합하는 작품이라고 판단하고 만장일치로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제18회 천상병詩 문학상은 ‘제13회 천상병예술제’ 기간인 4월 23일(토) 오후 3시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 고영 시인약력
1966년 안양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2003년 『현대시』로 등단했으며, 시집 『산복도로에 쪽배가 떴다』 『너라는 벼락을 맞았다』 『딸꾹질의 사이학』과 감성시에세이 『분명 내 것이었으나 내 것이 아니었던』 등이 있다. 〈질마재해오름문학상〉 〈고양행주문학상〉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계간 『시인동네』 발행인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