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을지대학 병원‧캠퍼스, 내년 착공
22일 MOU 체결, 2016년 말 완공 계획
의정부시는 오는 22일 을지대와 '대학병원 및 캠퍼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대학병원은 201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의정부시내 미군반환기지인 캠프 에세이욘 부지 11만6000㎡에 조성된다.
총 5천92억원을 들여 지하 6층, 지상 15층, 전체면적 5만㎡ 규모로 1천28병상을 갖추고,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3차 의료기관으로 건립된다.
을지대학 병원과 캠퍼스가 들어올 캠프 에세이욘은 현재 오염정화 작업 중으로 이르면 2012년 6월께 착공한다.
캠퍼스는 입학정원 500명, 재학생 2천명이며, 대학 측은 보건의료‧간호계열 특성화, 경상‧인문사회계열 차별화, 보건의료‧간호계열+경상‧인문사회계열 종합화 등 3개 안을 마련했다.
당초 을지재단 측은 병원 완공 후 캠퍼스를 조성 할 계획이었으나, 의정부시는 병원과 동시에 착공할 것으로 요구했다.
이에 대해 양측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인‧허가 절차 등을 고려해 병원 착공과 동시에 캠퍼스 조성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을지병원과 대학이 건립에 따라 2천명의 고용창출과 1만명의 인구유입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의정부시는 을지재단이 대학병원과 캠퍼스 조성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난 3일 캠프 에세이욘에 종합대학과 대학부속병원을 건립한다는 내용의 ‘미군반환 공여지 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 계획안’을 경기도에 제출했다.
이영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