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3.0℃
  • 구름많음강릉 4.5℃
  • 구름조금서울 0.7℃
  • 구름조금대전 -1.3℃
  • 구름조금대구 -1.4℃
  • 맑음울산 4.0℃
  • 맑음광주 2.0℃
  • 맑음부산 8.0℃
  • 맑음고창 5.2℃
  • 맑음제주 7.5℃
  • 구름조금강화 -2.2℃
  • 구름조금보은 -3.8℃
  • 맑음금산 -3.7℃
  • 맑음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2.6℃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포천시의회, 군사시설 피해 여론조사 결과 발표

시민 94.7%, 오폭 사고 '심각'… 절반 이상, 군사시설 이전 또는 폐쇄 요구

 

포천시의회 군사시설 등 운용에 따른 지역발전 및 피해방지 특별위원회(위원장 연제창)는 12일 지난달 포천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군사시설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정부 차원의 실질적 대응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번 조사는 포천시 관내 군사시설로 인한 피해 인식, 드론사령부 창설에 대한 평가, 6군단 부지 활용 방안, 군사시설 폐쇄 또는 이전에 대한 시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시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무선모바일웹 조사를 병행해 실시됐다.

 

오폭 사고에 대한 인식 '심각하다' 94.7%…보상은 '부족' 62.6%

 

최근 발생한 포천지역 오폭 사고에 대해 시민 94.7%가 '심각한 문제'라고 응답했으며, 이 중 71.7%는 '매우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 불편 수준을 넘어 시민들이 생명과 안전의 위협으로 군사시설 문제를 인식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반면, 군사시설 피해에 대한 정부 보상 수준에 대해서는 '부족하다'는 응답이 62.6%로, '충분하다'(25.2%)는 인식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현행 보상체계가 시민의 피해 체감도에 비해 현저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긍정적' 52.6%…'부정적' 인식도 31.8% 존재

 

2023년 9월 포천시 선단동에 창설된 드론작전사령부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52.6%로 절반을 넘었으며, 2023년 7월 포천시의회 6군단 부지반환 특별위원회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시 찬성 38.8%, 반대 40.9%, 잘모름 20.3%였던 결과에 비추어 봤을 때, 이는 포천시의 지속적인 홍보에 따른 긍정적인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부정적'이라는 응답도 31.8%에 달해, 시민들이 군사시설로 인한 안전 및 생활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여전히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군단 부지 활용 '공공·문화복합시설' 조성에 39.3% 지지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옛 6군단 부지 활용 방안은 '공공·문화복합시설 조성'(39.3%)으로, 문화 및 복지 수요 충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산업·공업단지 조성'(24.1%), '신도시 개발'(22.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군사시설 '단계적 이전·폐쇄' 51.9%…'제한적 운영·현상 유지'도 46.5%

 

군사시설의 존폐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즉각 폐쇄'(11.4%)와 '단계적 이전'(40.5%)을 합친 응답이 51.9%로 나타나 절반 이상이 폐쇄 또는 이전을 희망했다. 다만, '일부 제한적 운영'(29.2%)과 '현 상태 유지'(17.3%)를 선택한 응답자도 46.5%에 달해, 점진적 접근을 선호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군사시설 문제 해결을 위한 우선 과제로는 '군-민 협력 강화'(39.9%)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피해 보상 및 지원 확대'(25.8%), '법·제도 개선 및 규제 강화'(21.7%)가 뒤를 이었다. 단순한 폐쇄·이전보다 제도적 보완과 협력적 해법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연제창 위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느끼는 군사시설 피해의 현실과 대책에 대한 기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포천시의회 군사시설 등 운용에 따른 지역발전 및 피해방지 특별위원회는 시민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여,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보상 체계 개선과 정책 반영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5년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포천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의정부시의회, 노인 사회참여 현황·효과 분석...지역 맞춤형 정책 제시
의정부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의정부시 노인사회참여 방안 연구회'가 노인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집행부에 전달하며 정책 반영을 요청했다. 의정부시의회에 따르면 연구회는 18일 노인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시 노인복지과에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연구회는 조세일 의원을 대표로 김연균 의원, 정미영 의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회는 고령사회로 접어든 의정부시의 현실을 반영해 노인의 사회참여 현황과 효과를 분석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연구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약 6개월간의 조사와 분석을 거쳐 지난 11월 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노인의 사회참여 유형을 일자리, 자원봉사, 평생학습, 지역공동체 활동 등으로 세분화하고,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방향과 행정적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노인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 세대 간 연대를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연구회는 보고서 전달과 함께 연구 결과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협력을 요청했다. 향후 관련 부서와의 논의를 통해 제안된 방안을 단계

사회/경제

더보기
의정부도시공사, 연말 나눔 캠페인 동참…성금 500만원 기탁
의정부도시공사가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한 이웃사랑 성금 500만 원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했다. 의정부도시공사는 연말연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 중인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 잇기 운동'에 동참해 임직원 모금으로 조성한 성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 잇기 운동' 캠페인은 시민과 공공기관, 기업이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하는 의정부시 대표 나눔 운동이다. 이번 모금은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으며, 공사는 일상 속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공공서비스 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가치를 실천하겠다는 의미도 담았다. 모금된 성금 500만 원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돼 중위소득 120% 이하 개인을 비롯해 사회복지시설과 기관, 단체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장호 의정부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도시공사는 지난해에도 임직원 모금으로 4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사건/사고

더보기
포천시,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명품 가방·골프채 등 고가 물품 압류
포천시는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 조치의 일환으로 경기도 조세정의과와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색은 포천시 관외에 거주 중인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지난 7일 진행됐다. 시는 사전 실태조사를 통해 일반적인 체납처분으로는 징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경기도와 공조해 강제 징수 절차에 착수했다. 가택수색 결과, 명품 가방과 시계, 귀금속, 골프채 등 고가 물품 30점이 발견돼 즉시 압류됐다. 시는 해당 물품을 전문 감정기관의 감정을 거쳐 진품 여부를 확인한 뒤, 공매 절차를 통해 체납액 충당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현장 중심의 강력한 징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재산 은닉과 납세 회피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명단공개, 출국금지 등 행정 제재를 병행하며 체납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인엽 징수과장은 "조세 정의 실현은 성실 납세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이어가 시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납세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체납세 정리단 운영과 실시간 체납정보 관리체계 고도화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