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6일 민주통합당 대표 선출을 위한 출마자들 중 4명의 후보진영이 의정부 민주통합당(갑) 선거구와 (을)선거구의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전격 방문했다.
9일 일산킨텍스에서 오후1시부터 개최될 민주통합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국대의원대회를 앞두고 김한길, 이해찬, 추미애, 이종걸, 우상호, 조정식, 문용식, 강기정 의원등 8명의 당대표 후보들이 선거전 마지막 일정인 경기도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의정부 대의원들에게 한표를 호소하기 위해 전격 방문한 것이다.
이들 8명의 후보들 중 추미애 의원, 이종걸 의원은 직접 내방했고, 김한길 의원과 우상호 의원측에서는 대리인이 방문해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민주통합당내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갑)선거구 문희상 5선 국회의원측을 먼저 내방했고 오전11시 20분경 (을)선거구의 대의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강성종 전의원과 윤양식 위원장 대리 및 대의원 40여명을 차례로 내방했다.
제일 먼저 도착한 후보는 ‘추다르크’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추미애 4선의원이었다.
대구 출신으로 서울에서 4선 국회의원이 된 추미애 의원은 자신의 이력과 국회의원으로써의 경험담 및 출마동기에 대해 대의원들에게 설명했다.
추 후보는 민주통합당이 국민의 신뢰를 찾아야 한다는 명분을 가지고 출마의지를 굳혔을 때 보좌관과 지인들이 이미 다른 후보들보다 한달이나 늦은 출발에 만류를 했으나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출마를 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추미애 후보는 대의원들에게 강성종 전의원과의 인연, 교감을 설명하고 제주4.3특별법, 광주도청에서 망월동 묘역까지의 3보1배, 노무현 전대통령과의 인연과 정치역정을 설명하는 한편 자신의 당 대표 당위성을 피력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이어 11시 30분경 도착하기로 한 김한길 후보 측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종북론‘ 관련 대립양상을 보이는 당내 의견과 대외적 긴장감을 조율, 해결하기 위해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김한길 후보를 대신해 양주, 동두천 정성호 의원이 참석했다.
정성호 의원은 김한길 의원의 당내 역할론과 조율 능력, 장관의 경험 및 기획력을 내세우며 김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예상자를 견제할 수 있는 당대표로 손색이 없다고 역설했다.
이외 386세대를 대표하는 우상호 의원측 대리인이 내방했고 항일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걸 의원은 경기도 출신인 자신이 제일 열세에 놓여있다고 호소하며 “계파통합 대표가 되겠다”는 의지와 함께 중립적이고 개혁노선을 일관적으로 추진하는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처럼 열띤 민주통합당 당 대표 선출 전국대의원대회를 위해 문희상 의원과 정치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아직까지 의정부(을)선거구의 맹주임을 자타가 공인하는 강성종 전의원의 의중이 후보들의 발길을 의정부로 향하게 했다.
9일 경기도 대의원대회의 결과는 최종 당 대표 선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국민의 이목과 민주통합당 의정부 당원들의 관심이 쏠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