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대에 추위속에서 의식을 잃어가는 독거노인을 구조하고 지속적인 관심으로 돌보는 이들이 있어 지역에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 연천경찰서(서장 김사웅) 연천파출소 소속 경위 노영민, 경사 이종해는 지난 4일 저녁 10시 30분경 혼자사는 어머니가 며칠째 전화를 받지 않아 걱정된다는 딸의 신고를 받았다.
신속히 출동해 집안으로 들어가보니 냉기속에서 쪼그리고 있는 상태에서 의식을 잃어가는 80대 할머니를 발견했다. 다행히 호흡을 하고 있어 응급조치로 방안의 냉기를 없애기 위해 방안의 모든 전기코드를 설치하고 뜨거운 물을 끓여 마시게 하며, 계속 온몸을 주물러 할머니가 온기를 찾을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하였다. 의식을 되찾은 할머니는 몸이 불편해 집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하여 직접 밥을 짓고 반찬거리를 차려주었고, 위급상황시 112에 연락할 수 있도록 안내한 후 귀소했다.
한편 연천파출소장(권의식)은 다음날 아침 다시 한번 할머니를 찾아갔으나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연천의료원으로 옮겨 입원 치료케 하였다.
권의식 연천파출소장은 “독거노인이란 말을 듣고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무사히 안정을 찾아 다행이고, 앞으로도 관내 독거노인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