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과 김, 재판결과 기다리는 안 시장 보궐선거 겨냥한 밀월인지..
강세창, 김시갑, 박형국, 신창종 자타 새누리당 시장후보군은 낙동강 오리알?
김칫국 마신다 비난도 일어
▲좌로부터 홍문종 국회의원, 김남성 전 의정부시장 예비후보
지난 12일 의정부 홍문종 국회의원(새누리당/의정부을선거구/3선)이 사용하던 의정부시 장곡로 606번지의 엘리트타운 401호 지역구 사무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무실 간판이 제대로 안 보인다는 이유로 같은 건물 6층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그런데 홍 의원이 사용하던 4층의 이 지역구 사무실을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당내 경선과정에서 강세창 후보에게 패해 공천을 받지 못해 분루를 삼켜야 했던 김남성 전 시장예비후보가 관련된 산악회가 계약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산악회는 김 전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들로 구성된 산악회로 명칭은 ‘으뜸 산악회’다. 이 사무실을 임대한 계약자는 이 산악회의 수석부회장인 금융인 이 모 씨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잔금은 6월 12일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관련 김 전 후보 측과 홍문종 의원 사이에 밀월설이 일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새누리당의 자칭 타칭 시장 후보군이라 할 수 있는 강세창, 김시갑, 박형국, 신창종 등 안 시장의 재판결과만 지켜보는 주자들이 ‘낙동강 오리알’이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홍 의원 측에서는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 의원의 측근 인사는 사무실 이전은 김남성과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극구 부인하며 “홍심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강하게 입장을 표명했다.
홍 의원 측의 이러한 반응과 달리 김남성 측에서는 안 시장의 항소심 결과에 따라 만일 보궐선거가 치러진다면 내년 총선과 더불어 홍 의원과 ‘러닝메이트’ 개념의 정치활동을 하게 될 입장임을 표명하고 있어 이 소식이 지역정가에 전해지면 당내 타 주자들의 반발과 당내 균형을 흔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소식이 지역정가 일부에 전해지자 새누리당 지지자들 중 일부는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반면 부정적 반응도 도출되고 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는 “재판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는 형태로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치적 예의가 아니다”고 불쾌한 속내를 드러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강세창, 김시갑, 박형국, 신창종이 낙동강 오리알이 될지 지역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