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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서울고속도로 톨게이트지부 여성수납원들의 폭로

서울고속도로(주)와 하청업체 불법인가? 합법인가?

지난 28일 오후3시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북부시민들의 숙원사업이라 할 수 있는 호원IC 개통식 이전에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서울고속도로톨게이트 지부 여성 수납원들이 운영주체인 서울고속도로(주)와 하청업체인 H엔지니어링(주)의 노동형태를 강하게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후 2시경부터 무대까지 설치된 호원IC개통식 현장에는 시민들과 안병용 시장, 문희상 국회의원, 홍문종 국회의원 김상도 새누리당 갑 당협위원장, 김민철 새정치민주연합 을구 위원장을 비롯해 의정부경찰서장, 소방서장, 시·도의원들을 포함한 약 300여명가량의 주요 내·외빈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이 시간대는 집회신고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측이 기자회견을 하자 경찰 측과 약간의 마찰이 빚어지기는 했으나 기자회견이 중단되지는 않았다.

이들은 새롭게 개통되는 영업소 앞에서 서울고속도로(주)와 하청업체에 대한 고용불만 및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 쪽에서는 개통을 축하하는 축제분위기 속에 한쪽에서는 비정규직의 고통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이 동시에 벌어진 현장에서 이들은 축제의 열기에 눌려버린 작은 외침으로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주장했다.

노동조합 측은 215일 동안 천막농성을 하며 저임금 해소 및 고용안정, 단체협약 체결을 주장하며 투쟁하고 있다고 자신들을 소개하며 3조 3교대 6일근무가 228명으로 책정된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167명이 근무하고 있어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어려운 근무조건”이라고 폭로했다.

이들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4조3교대를 원하고 우리나라 보통 인부 임금이 2015년 기준으로 시급8000원임에도 불구하고 시급5780원을 받고 있어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노동조합에서 가장 호소하는 주장으로는 서울고속도로(주)와 하청업체가 상시적이며 지속적인 업무인데도 불구하고 회사의 이윤만 추구하기 위해 비정규직으로만 고용해 의도적으로 고용불안을 조성해 저임금을 받고 시키는 대로 복종해 일을 하라고 강요한다는 것이다.

노동조합에 의하면 고객을 위장한 내부평가와 고객대응의 갈등, 장시간 근무로 집단 우울증세를 보여도 산재 신청조차 눈치를 봐야하는 근무환경 조성이라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이들은 외주용역사인 H엔지니어링(주) 측에서 노조탈퇴 회유와 협박이 자행돼 힘없는 여성 비정규직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이것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행사장에 참석한 일부 지역 언론 및 시민들은 서울고속도로(주)와 외주용역사인 H엔지니어링(주)의 고용근로현황과 교섭단체 구성 방해 주장이 사실인지의 여부와 이들의 주장에 따른 노동환경과 노조방해가 합법인지, 불법인지의 여부가 수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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