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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산림, 재앙으로 키울 것인가? 관리할 것인가?

육군 제1기갑여단장 준장 김창수

과거 우리나라는 일본의 통치로부터 해방되면서 헐벗은 강토에 나무를 심기 위한 국민적 소망과 치산치수 정신에 입각하여 194645일 식목일을 국가시책으로 추진하였다. 그 결과 오늘날 벌거숭이산이 없어지고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생활에 유용한 자원으로 또 자연재해 시 든든한 방어막이었던 산림이 현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또 다른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실제 20117월 한 달 동안 발생했던 우면산·춘천 펜션·밀양 산사태 사고는 이러한 현실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우면산 산사태 발생 하루 전 산림청에서 보낸 산사태 주의보 메시지가 있었고, 춘천 펜션 산사태 발생 1시간 전에는 이상 징후까지 있었으나 모두 관련 지식이나 구체적인 방책이 마련되지 않았기에 큰 피해를 입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토양의 구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토양은 밑에서부터 기반암, 하층토, 표층토/표토, 부엽토까지 총 4층으로 구성 되어 있다. 이중 산림녹화 이후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낙엽과 가지 등 5~60cm 높이로 쌓인 부엽토에서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첫째, 광선의 침투를 막는다. 원래 나무의 뿌리는 하층토까지 도달해야 그 힘이 단단해진다. 하지만 높게 쌓인 부엽토 사이로 햇빛이 들어가지 못하면서 뿌리 힘이 없어지게 된다. 결국 산사태를 막아 줄 나무들이 재해 시 그 기능을 발휘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산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쌓인 부엽토는 그 자체가 축축하게 젖어 있는 상태로 태풍과 집중호우 시 뿌리에 힘이 없는 나무가 미끄러지는 부엽토를 막아주지 못하게 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

따라서 이제는 치산치수가 아닌 산림간벌에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이 살고 있는 산 주변에 조기 간벌을 통해 부엽토를 퇴비로 변화시켜야 하고, 광선이 땅속 깊이 스며들어 과거 튼튼했던 지력(地力)을 회복해야만 한다. 그러할 때 자연이 주는 태풍과 장마에도 안전하게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게 된다.

유사시 임무수행을 해야 하는 군도 마찬가지다. 주둔지와 거점상에 수목 간벌 관리에 관심이 필요하다. 이에 1기갑여단은 동계시 영내 및 주거시설 인근 산에 대한 간벌작업을 진행 중이다. 영내는 부대에서 시행하고 주거시설 지역은 포천시 지원 하 추진 중에 있다. 안타깝지만 먼저 대비하지 않으면 당하게 되는 게 자연의 이치다.

산림,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아직 늦지 않았다. 재앙으로 키우지 말고 관리하여 제 기능과 역할을 하는 소중한 자원으로 관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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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시장, 박상우 장관과 '용현 공공주택지구' 현장점검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3일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함께 최근 수도권 신규택지 공급 지역으로 선정된 '용현 공공주택지구'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공공주택의 꾸준한 공급을 위한 정부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신규택지 공급 조기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점검에 앞서 김 시장과 박 장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에서 지역 현안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지역 발전과 공공주택 공급 조기화를 위한 △공공문화체육시설 적극 반영 △자족시설용지의 충분한 확보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의정부 연장 등 지역 현안을 담은 건의서를 박 장관에게 전달했다. 현장점검에서는 과거 306보충대가 있던 용현 공공주택지구를 함께 둘러보며 주변 여건과 인근 법조 공공주택지구 등 사업 추진사항을 설명했다. 특히, 용현지구 주변 지역의 교통개선 및 의정부의 주요 현안 사항이 충분히 검토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요청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 용현 공공주택지구는 306보충대를 포함한 개발 여건이 우수한 부지"라며, "지역 여건에 맞는 문화‧체육시설, 교통망, 자족기능 등을 구축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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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특사경, 짝퉁 보관·유통 대형 창고 등 위조상품 대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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