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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길 교통사고 당한 시민 도운 '부부 군인' 화제

응급처치한 남편, 사고 처리 도운 임산부 아내...투철한 군인정신 빛나

 

차량으로 가족과 함께 귀가하던 길에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재빠른 응급처치로 사고자를 구한 부부 군인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5일 육군 제5포병여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제5포병여단 예하 팔두리대대 소속 정보경 상사와 전시연 중사는 가족과 함께 장을 보고 귀가하던 중 앞 쪽에서 ‘쿵’하는 굉음과 함께 전봇대가 기울어진 것을 목격했다.

 

앞서가던 1톤 트럭이 역주행으로 진행하다 반대쪽 전봇대를 들이받은 것이다. 이들은 위급한 상황임을 감지하고 차량을 세웠다. 사고차량은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심하게 파손되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고 전봇대는 차량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45도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었다.

 

정 상사는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사고자의 의식을 확인하고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차에 있던 수건을 이용해 이마에 대어 지혈을 하며 지속적으로 말을 걸며 사고자의 의식을 확인했다.

 

이후 주변 사람들이 기울어진 전봇대 근처로 몰리자 “위험하니 다른 곳으로 이동해달라”며 주변 안전통제를 실시했다.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정 상사의 아내 전 중사는 즉시 119에 신고했고,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 후 현장 주변의 교통 통제를 실시했다.

 

 

이들의 선행은 여단 홈페이지 ‘승포 안전지킴이’ 제보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사고 이후 포대 단체채팅방에 상황을 공유하며 ‘항상 다니는 길이라고 안일하게 판단하지 말고 조심하자’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이어 제보자는 “그 메시지를 보고서 그냥 듣고 넘기기보다는 당연히 칭찬받아야 하는 두 사람이기에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에 작성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사고 처리를 도운 전시연 중사는 임신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인터뷰 중 “어린 자녀들이 함께 있었고, 임신 중이어서 남편을 도와 적극적으로 조치하기 못한 것이 아쉽다”라며 “더 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 남편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정 상사는 “가족과 눈이 마주치고 몸이 먼저 움직였다. 그 상황에선 누구라도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저 또한 지난 2017년 포탄 사격훈련 중 자주포 폭발 사고로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기에 선뜻 나서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럭 운전자는 두 사람의 적극적인 응급처치 덕분에 현재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경미한 부상으로 입원 중에 있다고 알려졌다.

 

소식을 전해들은 정 상사 부부는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고, 군인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담담하게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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