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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사면초가 홍문종, 고 성완종 회장과 총18번 만남 스케쥴표 발견

고 성완종 회장 2012 대선때 2억 줬다 강력 부인, 잘 모르는 사이 주장 어떻게 된 것인가?


2013년과 2014년 각 9번씩 총 18번 만남 약속 적힌 성 회장 스케쥴표 발견
모 종편방송 유명앵커 인터뷰, 기존 “잘 모르는 사이”에서 “그 정도까지 만나지는 않았다”
지역구에서는 ‘홍 의원 산악회’로 알려진 B산악회 회장 독주에 분파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과 정치권 로비 리스트로 온 나라가 발칵 뒤집힌 상황에 의정부 홍문종 국회의원이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졌다.

지난 9일 자살한 성완종 전 회장이 생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2년 대선당시 홍문종 의원에게 2억원을 줬다고 진술하자 홍 의원은 즉각적으로 성 전회장을 잘 알지 못한다고 부인하며 1원이라도 받았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초강수의 공언을 했다.

하지만 홍 의원의 이러한 호언장담에도 불구하고 지난 14일 공개된 성 전회장의 다이어리에는 2013년과 2014년 각각 9차례씩 총18차례에 걸쳐 국회의원 회관과 여의도의 일식당을 비롯해 충남의 온천리조트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이 발견돼 홍 의원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성 전회장의 스케쥴표에는 심지어 2014년 12월 홍 의원이 외국에서 귀국하는 날짜까지 표시되어 있어 홍문종 의원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홍 의원은 “친분이 없다”던 기존 입장에서 말을 바꿔 한 종편방송 유명앵커와의 인터뷰에서 “그 정도까지는 만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리스트는 일명 ‘성완종 다이어리’로 지난 20개월간의 성 전회장의 일정을 기록한 A4용지 1000여장 분량이다. 홍문종 의원과 함께 가장 곤혹스러운 입장이 된 이완구 국무총리는 무려 20개월 동안 23차례나 만난 것으로 확인돼 정치권과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들은 성 전회장의 자살 후 공개된 정계 로비의혹에 대해 투명성을 기대하고 “친분이 없다”는 그들의 주장을 신뢰하고 싶었으나 속속 밝혀지는 내용과 성 전회장 측근들 증언에 따라 그때그때 말이 달라지는 여권실세 정치인들의 ‘말 번복’에 크게 실망하고 이 나라 정치에 크게 낙담하고 있다는 여론이 팽배해지고 있다.

2016년 총선을 1년 여 남겨둔 상황에 4선 고지를 향해 지역구에 공을 들이고 있는 홍문종 의원에게 날벼락 같이 찾아온 성완종 정치권 로비 의혹으로 홍 의원을 지지하는 지역구 세력들조차 당황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여론이 악화되어 홍 의원에 대한 비난이 일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에서 홍문종 의원의 말 바꾸기가 종편방송을 통해 방영되자 ‘홍 의원 은퇴설’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구에서 십 수년간 ‘홍문종 의원의 산악회’로 널리 알려진 B산악회가 최근 분파되어 양분돼 뛰쳐나간 신 B산악회가 원조산악회를 능가해 활성화가 되어있다는 제보가 불시에 접수돼 홍 의원이 사면초가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중앙정치권과 지역정치권에서 각종 구설과 정치적 어려움에 빠진 홍문종 의원이 ‘성완종 리스트’와 벌이고 있는 진실게임이 어떻게 결론이 나고 홍 의원의 정치적 운명은 향후 어떻게 될 지 지역구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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