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지난 11일 관내 지식산업센터를 방문해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근무환경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열린 간담회에 이어 기업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한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다.
의정부시는 지식산업센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종 확대, 지원제도 보완, 교통·주차 개선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기업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지식산업·정보통신기업이 함께 입주하는 집합건축물이다. 그러나 업종 제한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산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0월 입주 가능 업종을 기존 97개에서 165개로 확대했다. 법무·회계·세무 서비스업과 산업용 기계 임대업, 방송·영상 제작, 건설업 등 지역 현안과 연계도가 높은 업종을 포함해 산업 시너지를 높였다.
그 결과, 관내 2개 센터의 평균 입주율은 올해 7월 기준 전년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공실률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가 크다.
기업 지원제도도 강화돼 2023년에는 전체 기업지원금 중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불과했지만, 안내 책자 발간과 설명회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인 결과 지난해 35%까지 늘었다.
올해는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스마트공장 컨설팅, 기술닥터 사업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새롭게 도입한 '의정부 지식산업 지원사업'은 산업재산권 취득 비용을 보조해 입주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교통과 주차 문제 해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광역버스 G6000·G6100번 증차, 수요응답형 버스 '똑버스' 운행, 공공버스 '의정부01번' 개통 등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였으며, 지식산업센터를 경유하는 206-5(B) 노선 버스를 증차하고 배차 간격을 단축해 출퇴근 편의를 개선했다. 또한 공영주차장 정기권 지원으로 주차난 해소에도 나섰다.
시는 현장 소통을 강화해 기업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달 간담회에 이어 이번 달에는 강소기업 ㈜코이시스를 방문해 경영 현장을 살피고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다.
김동근 시장은 "지식산업센터의 경쟁력은 단순한 입주기업 수가 아니라 행정지원과 정주여건이 균형을 이룰 때 완성된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