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가 지난 25일 '하천 마라톤 전국대회'와 '동오마실페스타'를 잇달아 열며 도심 속 자연과 상권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운동과 소비, 시민 참여가 어우러지며 지역경제와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도시축제 모델'을 제시했다.
'하천 마라톤 전국대회'는 지난해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한 '동오마실런(RUN)'을 전국 규모로 확대한 행사다.
올해는 참여 인원이 2000명으로 늘었고, 부용천과 중랑천을 따라 하프, 10km, 5km 코스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단풍이 물든 하천길을 달리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고, 완주자 전원에게는 지역상품권 1만 원이 지급돼 축제장으로 자연스럽게 발길이 이어졌다.

대회 후에는 '동오마실페스타'가 열려 체육과 소비가 하나로 연결됐다.
동오마을 상인연합회와 의정부도시공사 상권진흥센터가 함께 준비한 이번 축제에는 분식, 일식, 안주 등 다양한 먹거리 부스가 들어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거리 곳곳에서는 무대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축제 당일에는 지역화폐 페이백 이벤트가 진행돼 소비가 곧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다.
동오마을 내 업소에서 3만 원 이상 결제한 시민에게는 1만 원권 지역화폐 150매, 완주 후 같은 조건으로 소비한 마라토너에게는 2만 원권 100매가 지급됐다.
시는 결제 데이터와 쿠폰 회수율을 분석해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를 정량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마라톤 5km 코스를 시민들과 함께 완주한 뒤 축제 현장을 찾아 "운동과 소비가 함께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시민이 머물고 즐기는 도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체육과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축제 모델을 다른 상점가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