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수도권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해 정부에 핵심 철도 현안의 조속한 추진을 공식 요청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23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방문해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과 7호선 연장 구간 복선화 필요성을 설명하고, 관련 사업을 국가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경기북부 지역의 열악한 광역교통 여건으로 인해 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지속되고 있으며, 철도 인프라 부족이 도시 개발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교통 인프라 확충 없이는 경기북부의 균형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광역철도망 확장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 시장은 대광위가 수립 중인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2026~2030)'에 8호선(별내선) 의정부 연장사업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사업이 계획에 포함될 경우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 추진의 기반이 마련된다"며 "수도권 교통 격차 해소와 균형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8호선 의정부 연장이 추진될 경우 의정부와 남양주 지역 거주민과 향후 개발 사업에 따른 유입 인구를 포함해 약 20만 명 이상이 광역철도 수혜
경기도 다문화 학생 수가 20만 명에 이르는 가운데 다문화교육 정책의 구조적 전환 필요성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은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여성비전센터 나혜석홀에서 '경기교육 혁신모색 토론회'를 열고 도내 다문화 학생 증가에 따른 교육 현장의 문제점과 정책 개선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토론회는 중도입국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해 경기도 내 다문화 학생 규모가 약 20만 명에 달하는 현실을 공유하고, 언어교육과 학습격차, 진로 지원,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 다문화가정 부모 지원 등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과제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좌장을 맡은 안기희 수원청소년교육단체협의회 공동대표는 "다문화교육은 특정 집단을 위한 별도의 지원이 아니라 공교육 전반의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문제"라며 "단순한 사업 확대가 아닌 구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성결대학교 라휘문 교수는 경기도 다문화교육 정책의 현황과 한계를 짚으며 "지원 정책이 사업 단위로 분절돼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용국 용인외국인복지센터 센터장도 "중도입국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부모 지원이
겸직 논란으로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제명 의결된 이계옥 의정부시의원이 끝내 의원직을 상실했다. 의정부시의회 개원 이래 현직 시의원이 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정부시의회는 22일 열린 제340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윤리특위가 회부한 이계옥 의원 제명안을 상정해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석의원 11명 가운데 찬성 8표, 반대 3표로 제명안을 가결했다. 지방자치법상 의원 제명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요구되며, 이날 표결은 해당 기준을 충족했다. 이로써 이 의원은 반복된 겸직 위반 논란 끝에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특히 이번 표결에서는 같은 당 소속 의원들까지 제명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안의 중대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의원은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신상발언을 통해 "사립유치원 설립자는 지방자치법상 겸직 금지 대상이 아니다"라며 "유치원 급식비 보조금 역시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안"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자신은 원장직을 수행한 사실이 없고, 급식비 보조금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제도라는 점을 강조하며 억울함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윤리특위 제명안을 주도한 조세일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지방자치법과 공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 공동대표인 안민석이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대표는 22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소·과밀학급과 학력 격차를 해소하고 경기형 인공지능(AI) 교육을 통해 미래교육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60일간 경기도 전역에서 60차례 교육 현장 경청 투어를 진행했다며 "교실에는 절망이, 교사에게는 외로움이' 학부모에게는 한숨이' 아이들에게는 과도한 경쟁이 자리 잡고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교를 다시 희망의 공간으로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 밖은 AI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학교 안은 여전히 암기와 경쟁 위주의 교육에 머물러 있다"며 "아이들이 행복하고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의 방향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등하교 '무상 통학(버스)'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도 제시했다. 이번 출마에 대해 안 대표는 "단순한 교육감 교체가 아니라 혁신학교와 무상급식으로 상징되는 경기 혁신교육의 재도약"이라며 "경기교육의 희망 등대에 다시 불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주요 공약은 ▲교육 격차 해소와 학생 맞춤형 통합 지
의정부시 녹양동 주거지 인근에 건설폐기물 임시보관소 설치가 추진되면서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녹양동 주민 200여 명은 지난 19일 오후 의정부시청 잔디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녹양동 321번지 일대에 계획된 건설폐기물 임시적환장 추진 철회를 촉구했다. 주민들은 주거지와 학교, 보육시설이 밀집한 지역에 폐기물 관련 시설이 들어서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부지는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학교와 어린이집, 체육시설 등이 인접해 있으며, 반경 내에만 30여 곳의 교육·보육·체육시설이 위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폐기물 적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진·소음·악취 문제와 함께 건설폐기물 운반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과 통학로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건설폐기물 임시적환장 입주 계획의 즉각 철회 ▲주민 건강과 아동 안전을 보장할 실질적 대책 마련 ▲향후 환경·혐오시설 추진 시 주민과의 사전 협의 및 투명한 행정 절차 이행 등을 요구했다. 한편 해당 부지에는 건설폐기물 임시보관소 운영을 전제로 한 건축허가 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사업자 측은 1204㎡ 부지에 건축면적 65.60㎡, 연면적 99.91㎡ 규모의 지상 2층 창
이계옥 의정부시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안이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이하 윤리특위)를 통과하면서 지역 정치권이 거센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여러 차례 지적돼 온 겸직 위반 문제가 시정되지 않은 채 반복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번 결정이 정치적 판단인지 불가피한 원칙 적용인지를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윤리특위는 지난 17일 이 의원의 겸직 위반 문제를 심의한 끝에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의결하고 안건을 본회의로 회부했다. 오는 2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이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쟁점은 단발성 위반 여부가 아니라, 반복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위반 상태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의원은 사립유치원 대표직 겸직 문제로 2018년 제8대 의회에서 공개 경고를 받았고, 2022년 제9대 의회에서는 출석정지 10일의 징계를 받았다. 당시에도 지방자치법상 겸직 제한 위반이라는 판단이 내려졌으며, 시의회는 시정 조치를 전제로 의원직 유지를 허용한 바 있다. 이후 휴원 상태였던 해당 유치원이 올해 재 개원하면서 논란은 다시 불거졌다. 조사 결과, 이 의원이 대표로 있는 유치원이 의정부시로부터 학교급식비 명목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시민 이동권을 전면 재설계하는 '버스 서비스 10대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하루 평균 약 11만 명이 이용하는 버스를 도시 교통의 핵심 축으로 삼아 노선 구조와 운영 방식 전반을 손보겠다는 구상이다. 김 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버스는 시민 일상과 가장 밀접한 교통수단이지만 현재의 노선과 운영 체계는 도시 구조 변화와 생활권 이동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복과 비효율을 줄이고 시민 중심의 교통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그동안 버스 관련 교통복지 예산이 꾸준히 증가했음에도 시민 체감 서비스 수준은 낮았다고 진단했다. 서울 방면으로 길게 이어진 중복·장거리 노선과 불균형한 배차 간격, 비효율적인 운행 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이용 불편을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내부 평가에서는 의정부의 버스 서비스 경쟁력이 서울 대비 약 50%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버스 서비스 10대 혁신 방안'은 노선 재설계, 생활권 연계 강화, 운영 시스템 개선 등 3개 분야 10개 과제로 구성됐다. 불필요한 중복을 줄이고 시민의 실제 이동 흐름에 맞춘 연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
의정부시의회 이계옥 의원(더불어민주당, 라선거구)이 반복된 겸직 위반 논란 끝에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결정을 받았다. 공개 경고와 출석정지 징계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같은 당 의원까지 공개적으로 비판에 나서며 사태는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의정부시의회는 17일 열린 윤리특별위원회(이하 윤리특위)에서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으로 제명을 가결하고, 해당 안건을 본회의에 회부했다. 동일 사안을 두고 윤리특위가 다시 소집돼 최고 수위 징계를 의결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유치원 대표직을 겸직하며 지방자치법이 금지한 겸직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방자치법은 지방의원이 영리 목적의 직위를 겸할 경우 이해충돌과 직무 공정성 훼손 우려가 크다고 보고 이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미 2018년 제8대 의회에서 같은 사안으로 '공개 경고'를 받았고, 2022년 제9대 의회에서도 윤리특위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출석정지 10일'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겸직 상태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시의회는 다시 윤리특위를 열어 징계 수위를 재논의했고, 결국 제명안을 의결
의정부 도심의 한 인도가 최근 눈에 띄게 넓어졌다는 평가다. 도로를 확장하거나 차로를 줄인 결과가 아니다. 인도 위로 돌출돼 있던 가로수 보호틀을 지면 아래로 매립한 것이 전부다. 시청 앞 시민교에서 의정부역으로 이어지는 대로변은 상권과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핵심 구간 중 한 곳이다. 하지만 이 일대 인도는 오랫동안 '걷기 불편한 길'로 지적돼 왔다. 인도 위에 설치된 가로수 보호틀과 대형 화단이 보행 폭을 지속적으로 잠식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 가로수 보호틀은 이례적으로 바닥에서 10cm 이상 돌출된 구조로 설치돼 보행자의 발에 걸릴 위험이 컸다. 여기에 전동킥보드 등이 인도 위에 무질서하게 방치될 경우 보행 환경은 더욱 악화됐다. 시민들은 서로 부딪히지 않기 위해 몸을 피해 통행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 같은 불편이 오랫동안 되풀이되던 가운데 최근 의정부시(녹지산림과)가 가로수 보호틀을 지면 아래로 매립하면서 보행 여건은 즉각 달라졌다. 인도 폭이 체감상 크게 넓어졌고,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양방향 통행이 가능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별도의 대규모 공사나 많은 예산 투입 없이 나타난 변화라는 점에서 "왜 이제야 조치가 이뤄졌느냐
의정부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인들로 구성된 의정부명지회가 추운 겨울 한파 속에서도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의정부명지회는 13일 호원동 신흥마을에서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가구 6가정을 찾아 연탄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날 지원된 연탄 1000장은 명지회 회원사인 의정부모커리한방병원과 의정부시 공무원노조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생필품 지원도 함께 이뤄졌다. 구끼구끼 호원점은 돼지목살 6세트를, 신우신협은 반찬통 6세트를, 가능초 동문회는 라면 6박스와 쌀 6포를 각각 후원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봉사 현장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 박지혜 국회의원, 의정부시의회 김연균 의장과 최정희·강선영 시의원을 비롯해 의정부명지회 회원, 의정부시공무원노조 봉사단, 의정부은솔라이온스클럽 회원 등이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른 주말 아침, 흐리고 쌀쌀한 날씨에도 참여자들은 좁은 골목길을 오가며 가정마다 직접 연탄을 나르고 생필품을 전달했다. 손에서 손으로 전해진 연탄에는 추위를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과 응원이 고스란히 담겼다. 연탄을 전달받은 한 주민은 "매년 빠짐없이 찾아와 챙겨주니 큰 위로가 된다"며 "올 겨울은 마음까지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