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영우 의원(포천.연천)은 4일 4ㆍ11 총선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 “국민께 머리 숙이고 그 누군가는 책임지는 모습은 필요하다”며
대변인직을 전격 사퇴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월 21일 임명된 지 75일만에 여당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김영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1사무부총장을 지낸 데 이어 대변인직을 수행하는 불초한 나부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김 대변인은 다만 “당은 정치헌금 의혹으로 누란지위에 있다. 이 사건은 다분히 불순한 의도를 가진 제보자로부터
시작됐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고, 이 사건을 두고 공천 전체를 진상조사해야 한다는 요구는 지나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당을 위해 두 번씩 헌신한 우리 당의 유력 후보에게 모든 책임을 지라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비박 경선주자 3인의 ‘경선 보이콧’에 대해서 “경선은 국민과의 약속으로 차질없이 치러져야 한다”며 경선 참여를
촉구하면서 “당 지도부도 헌신적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