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경기도의회 제27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나서
3개 시 공업용수 공급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있는 홍범표 의원(새·양주2)
포천, 양주, 동두천 등 경기북부 3개 지자체가 공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국토교통부가 매년 공업용수 부족현상을 겪는 이들 지역에 하루 10만여㎥의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지만, 국가 재정여건상 21억원의 설계비조차 반영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경기도의회 홍범표(새·양주2)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이르면 오는 2017년부터 포천과 양주, 동두천 등에 각각 3만8천400㎥, 2만6천400여㎥, 3만5천700여㎥(이상 하루기준)의 공업용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제3차 한강하류권 급수체계 조성사업’으로 불리는 이 사업에는 국토부와 수자원공사가 기본설계, 관로공사 등을 포함해 모두 740억원의 예산을 사용할 예정이지만 당장 기본·실시설계에 필요한 21억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돼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지 아직 불투명하다. 국토부의 신규사업 중 후순위로 알려진데다 기재부와 국회 등을 통과할지 미지수다.
사업이 지연되면 될수록 포천 양문산업단지 등 3개 지자체 8개 산업단지의 원활한 가동에 필요한 공업용수 공급은 또 다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들 산업단지에 하루 필요한 공업용수는 8만600여㎥로 입주 기업들은 공업용수보다 60% 비싼 산업용수(1t당 1천230~1천430원)를 사용하거나 인근 저수지, 지하수 등을 끌어다 쓰고 있다. 물이 부족한 여름철에는 저수지 사용도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홍범표 도의원은 지난 6일 도의회 제278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산업단지의 공업용수 부족사태를 언급하면서 “2014년 국가예산에 한강하류(3차) 급수체계 조정사업의 설계예산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포천, 양주, 동두천 3개 시에 건설 중인 발전시설과 신규 섬유관련 산업단지, 기존의 일반산업단지에 안정적인 양질의 용수 공급을 위해 한강하류(3차) 급수체계 조정사업이 조기에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