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중인 일자리재단 출범으로 인해 의정부시 의정부2동에 소재한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가 통폐합될 운명에 처했다.
이에 경기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소속 국은주 의원(새누리당, 의정부3)은 10일 열린 제31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북부여성비전센터 활성화를 건의했다.
국은주 의원은 "집행부에서는 경기도일자리센터, 북부여성비전센터, 여성능력개발센터, 기술학교를 통합하여 경기도일자리재단 설립을 준비 중"이라며, "이미 관련 조례와 예산이 확보되었고 대표이사 선임절차 등 출범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부여성비전센터가 없어진다면 열악한 동북부지역 여성을 위한 기관이자 도민과의 접점이 되는 필드가 없어지는 것이며, 하나밖에 없는 동아줄이 끊어지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국 의원은 "경기북부여성비전센터 활성화를 위해 일자리와 직접적으로 연계되지 않는 컴퓨터, 여성 강사양성 등 여성능력 향상에 대한 교육은 그대로 유지하고, 꼭 필요한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전문직(일반임기제)으로 직원을 채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비좁은 북부여성비전센터를 현장방문하여 낡고 비좁은 청사를 리모델링함으로써 북부여성을 위한 허브기능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북부여성비전센터는 1991년 4월 12일 북부여성회관으로 개관하였으며, 25년간 경기북부지역 여성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허브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국은주 의원 5분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1,290만 경기도민 여러분! 윤화섭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지사님, 이재정교육감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및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기도의회 여성가족교육 협력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정부출신 국은주 의원입니다.
오늘 5분 자유발언 내용은 북부여성비전센터 활성화 방안을 위한 내용입니다.
지금 집행부는 공무원이 운영하던 4개기관 즉 일자리센터, 북부여성비전센터, 여성능력개발센터, 기술학교를 통합하여 경기도일자리재단을 설치 준비 중에 있으며, 많은 논란 끝에 근거가 되는 조례 제정과 예산이 확보되었고 대표이사 선임절차 등 출범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합대상기관으로 알고 있던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통합 대상기관에서 빠졌고, 기술학교는 기술교육본부로 통합하려다 교직원의 민원에 의하여 그대로 명칭을 유지한 채 통합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는 특별권력관계에 있는 일자리센터, 북부여성비전센터, 여성능력개발센터를 토대로 도내 산재한 일자리 관련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여 종합취업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일자리재단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 의원은 “경기도일자리재단” 출범에 대하여 비판하거나 취지가 잘못되었다는 의미의 발언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통합대상인 북부여성비전센터는 1991년 4월 12일 북부여성회관으로 개관하여 여성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되면서 취미, 소양, 문화, 오락 등의 기능은 자치센터와 예술회관으로 이관하였고 사회적으로 여성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2007년부터 여성능력 향상을 위한 자격증 취득과정, 강사양성과정, 전문기술 습득 등 특성화된 기능을 추가 운영하고 있으며, 한달에 한번씩 여성 취업박람회를 운영하면서 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특성화된 북부 여성을 위한 기관으로 정착 단계에 와 있습니다.
더욱이 북부여성비전센터는 위촉된 여성교육 강사만해도 55명이 있고 스마트쉼센터 강사가 30여명, 취업설계사가 24명으로 약 110여명의 강사진과 북부여성비전센터를 이용하는 여성이 하루 평균 600여명으로 북부여성기관으로는 유일하게 광역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를통해 가장 낙후된 의정부, 양주,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남양주 즉 동북부 중심의 여성들을 위한 유일한 기관으로 유지되어 왔습니다.
존경하는 남경필 지사님 그리고 윤화섭 의장님!
저는 여성가족평생교육협력위원이면서 북부 여성의원으로서 경기북부여성비전센터를 북부여성의 전당으로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는 못할 지언정 북부일자리본부로 간판이 달리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로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참고로 경기도 남부는 “여성비전센터” 뿐만 아니라 현재 여성의 전당이 건립 중에 있습니다.
이에 비해 북부지역에 유일하게 여성의 전당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북부여성비전센터가 없어진다면 열악한 동북부지역 여성을 위한 기관이 없어 지는것일 뿐만 아니라 도민과 접점이 되는 필드가 없어지는 것이며, 하나밖에 없는 동아줄이 끊어지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존경하는 남경필지사님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일자리재단을 만들기 위한 북부공간이 없어서 그렇습니까?
본 의원이 검토한 바로는 북부여성비전센터 공간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경기도 북부일자리본부 공간을 다른 곳에 설치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꼭 다른 공간을 통해 설치해 주시길 바라면서 경기북부여성비전센터 활성화방안에 대하여 몇가지 제안 드리겠습니다.
첫째, 현재 비전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는 전문여성일자리사업에 대해서는 일자리 재단으로 넘기돼 일자리와 직접적으로 연계되지 않는 여성을 위한 기본소양교육, 취미, 문화, 강사양성 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북부여성들을 위한 허브기능을 할 수 있도록 북부여성비전센터를 활성화시켜 주십시오.
둘째, 지금처럼 사업소 기능을 유지하되 꼭 필요한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전문직으로 직원 채용을 통해 북부지역 여성 인프라구축과 여성 권익향상, 양성평등 의식제고를 위한 기능을 더 확대 발전시켜 주십시오.
셋째, 오래되어 낡고 비좁은 북부여성비전센터를 리모델링하여 주실 것을 건의하면서 현장 방문을 요청합니다.
경기도에는 남녀의 비율이 50.6%대 49.4%로 거의 비슷합니다.
더욱이 남부여성에 비해 북부여성이 차별되어서는 않된다고 생각하면서 북부여성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갈 북부여성비전센터가 이러한 계기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 발전되어지길 간곡히 건의 드리면서 끝까지 경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