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을 논하는 기고문에서 왜 갑자기 핀란드라는 북유럽의 생소한 나라를 거론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논하게 된 그 첫 번째 이유는 자이리톨과 노키아로 대변되는 핀란드가 우리나라와 전면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먼저 핀란드와 우리나라는 언어학적으로 같은 계통인 우랄 알타이계다. 우랄 알타이계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은 외형적으로도 비슷한 모습(평평한 얼굴, 낮은 코, 광대뼈)을 띄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핀란드에는 아시아계인 핀족이 거주하고 있기도 한다.또한 핀란드는 지정학적으로 우리나라와 매우 비슷하다. 세계지도를 펴고 유럽을 보면 핀란드는 마치 대한민국의 모양과 흡사하며 주변에 강대국이 위치해 있는 역사까지 본을 뜬 듯 하다.이런 핀란드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단일 민족이며 교육열이 엄청 대단하다. 그 교
지금부터 61년 前 이맘때 우리 대한민국은 풍전등화의 운명에 있었습니다. 북한의 6.25 기습 남침으로 대한민국 국군은 부산과 경상도 일대까지 밀려가 낙동강 전선을 구축하고 있었고, 그 낙동강 방어선도 북한군의 공세에 붕괴될 위기에 있었습니다. 그 무렵 전투가 벌어진 현장에서 어느 학도병이 쓴 편지가 발견 되었습니다. 언론에 많이 보도되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다시 한 번 소개하겠습니다.『어머니!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10여명은 될 것입니다. 나는 4명의 특공대원과 함께 수류탄이라는 무서운 폭발무기를 던져 일순간에 죽이고 말았습니다. …(중략)… 아무리 적이지만 그들도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더욱이 같은 언어와 같은 피를 나눈 동족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무겁습니다.어머니!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 싶은가” 살아생전 후배 작가들의 이 질문에 고 박경리선생은 “다시 태어나면 일 잘하는 사내를 만나 깊고 깊은 산골에서 농사짓고 살고 싶다.” 라고 대답했다. 전혀 예상치못한 이 소박하고 원초적인 대답에 후배들이 돌아가는 차안에서 울었다는 말을 전해 들은 박경리선생은 ‘그들이 왜 울었을까’ 짐작한 끝에 ‘누구나 본질을 향한 회귀본능, 누구나 순리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박경리선생은 말년에 원주에 토지문화관을 지어 후배작가들이 와서 글을 쓸 수 있도록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했다. 그는 새벽이면 텃밭에 나가 채소를 가꾸고 그 채소들을 후배들이 먹을 식탁에 차려주었다. 사람을 알뜰히 챙기는 인정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 앞에 경건함과 고귀함으로 대하여 어쩌다 땅에 떨어져있는 쌀알 한 알도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