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경제

을지대학 총장 부부, 병원 인근 '땅' 산 진짜 이유는?

의정부시 약사회, 리베이트 제공 통한 의약품 납품 '담합 의혹' 제기
병원 관계자, "회장님이 거주할 사택을 짓기 위해 땅 매입했다" 밝혀
사업부지 내 관사 이미 계획돼...부동산 매입 관련 진실 공방 펼쳐져

 

을지대학 총장 부부가 대학병원 신축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투기로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지역사회 내에서 이들 부부의 부동산 매매와 관련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최근 총장 부부의 부동산 거래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을지대학병원이 들어선 부지가 의정부 시민들이 60여년 넘게 희생을 감내해왔던 미군 반환공여지 위에 건립됐기 때문이다.

 

13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의정부시와 을지재단은 지난 2011년 미군기지였던 캠프 에세이욘 부지 123,595㎡ 면적에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을지재단은 2012년 12월 국방부로부터 사업부지를 3.3㎡당 130만원대에 매입했다. 총장 부부가 2013년 공매를 통해 병원 신축 부지와 바로 맞닿은 국방부 소유 철도부지를 3.3㎡당 441만원대에 매입한 것과 비교해 볼 때 3배 이상 싼 가격에 인수한 셈이다.

 

반면 현재 거래되고 있는 주변 부동산 시세를 적용 시 병원 및 대학 부지의 재산적 가치는 최소 15배~20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시민들의 양보와 의정부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사업부지를  싼 가격에 인수한 을지재단의 총책임자들이 개인적으로 개발부지 인근 부동산을 수차례에 걸쳐 사들이고, 일부는 의약품 납품회사에 되팔아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 약사회는 지난해 12월 성명을 통해 "을지병원 관계자와의 수상한 거래를 통해 도매업체는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병원의 의약품 납품을 보장받는 담합이 의심된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회장님이 병원에 대한 열정이 많아 바로 옆에서 지켜보기 위해 사택부지로 매입한 것"이라며 "하지만 부동산 매입과 관련해 주위의 시선이 부정적이고 사택 규모에 대한 논란도 있을 수 있어 매각했다"고 해명했다.

 

덧붙여 그는 "병원이 개원했을 경우 주변에 약국이 없어 많은 내원 환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도 있었는데 마침 의약품 업체에서 부동산 매입 의사를 밝혀와 당시 거래시세보다 싸게 팔았다"면서 "결코 부동산투기를 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또한 그는 부동산 매입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회장님이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자금을 마련했다"며 "부부가 같은 금액을 대출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병원 관계자의 해명과는 달리 을지재단은 사업 초기 이미 사업부지 내에 6층 규모의 관사 부지를 계획, 현재 준공된 상태로 총장 부부가 정말로 사택을 짓기 위해 해당 부동산을 매입했는지도 의문이다.

 

공인중개사 A씨는 "교육자인 총장 부부가 대학병원 바로 옆에 사택을 짓기 위해 대출까지 받아 400여 평에 가까운 넓은 땅을 고가에 사들였다면 이는 또 다른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결론적으로 병원 개원 시기에 맞춰 약국이 개점할 수 있도록 부동산을 매각하고, 환자들이 최단 거리에 있는 약국으로 갈 수 있도록 출입문을 확보해 준 것은 병원 신축 관련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투기로 여겨질 소지가 다분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해당 건물에 입점해 영업 중인 약국은 을지대학병원 수납처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부동산투기 의혹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사회/경제

더보기
공연·체험·페이백...회룡골목에 활력 불어넣는다
의정부 회룡역 일대가 가을을 맞아 상권 활성화를 위한 축제 분위기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의정부도시공사는 다음 달 1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회룡역 앞 차 없는 거리(외미로)에서 '2025 회룡골목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회룡역권역상가번영회가 경기도상인연합회의 '2025년 경기도 전략적 마케팅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추진되는 상권활성화 프로젝트로, 경기도와 경기도상인연합회, 회룡역권역상가번영회가 공동 주최하고 의정부도시공사 상권진흥센터가 협력한다. 행사 당일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댄스, 노래, 악기 공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 길거리 테이프 아트, 에코백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회룡역 인근 상점에서 당일 3만원 이상 구매한 시민에게는 소비 금액에 따라 최대 3만원까지 지역화폐로 페이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려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의정부도시공사 상권진흥센터 관계자는 "회룡골목페스타가 침체된 골목상권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고, 시민에게는 즐거운 도심 속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상인과

사건/사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