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7 (토)

  • 흐림동두천 2.2℃
  • 맑음강릉 8.5℃
  • 흐림서울 3.6℃
  • 맑음대전 0.9℃
  • 맑음대구 3.9℃
  • 맑음울산 5.5℃
  • 맑음광주 5.6℃
  • 맑음부산 9.8℃
  • 맑음고창 1.6℃
  • 맑음제주 9.6℃
  • 흐림강화 2.1℃
  • 맑음보은 -1.7℃
  • 맑음금산 -0.7℃
  • 맑음강진군 1.3℃
  • 맑음경주시 0.6℃
  • 맑음거제 11.5℃
기상청 제공

정치/행정

의정부시 순세계잉여금 16.33%(?)...어떻게 나온 수치일까

정진호 시의원, 잘못 계산된 수치로 행감서 공무원 압박...촌극 연출

 

"의정부시 2024년도 순세계잉여금은 1293억원으로, 16.33%의 돈을 써야 하는데 쓰지 않았다. 전국 지자체 평균이 5.7%인데 의정부시는 16.33%로 이는 전국 지자체보다 재정 운영 능력이 3배 이상 떨어진다는 방증이다. 의정부시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재정 운영을 잘못한 것으로 시민들이 그만큼 행정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의정부시의회 정진호 의원이 지난 6월 진행된 행정사무감사 당시 기획예산과 공무원들을 상대로 재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며 질타했던 발언의 요지다.

 

하지만 정 의원이 제시했던 순세계잉여금 비율(16.33%)이 잘못 계산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특히 정 의원은 수치 오류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자신의 SNS에 행정사무감사 당시 발언했던 일부 내용을 '숏폼' 영상으로 편집해 게재하는 등 시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확산시키고 있어 논란이다.

 

이에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다음 달 예정인 자신의 책 출판기념회에 앞서 시민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집행부를 압박하며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의정부시 2024년도 세입은 1조7252억원이고 세출은 1조 4829억원이며, 잉여금은 2423억원이다. 잉여금 2423억원 중에는 다음연도 이월액 952억원과 보조금실제반납금 178억원이 포함돼 있다. 이 금액을 제외한 1293억원이 순세계잉여금이다. 순세계잉여금은 또 일반회계 순세계잉여금(487억원)과 특별회계 순세계잉여금(806억원)으로 나뉜다.

 

통상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로 구분된다.

 

일반회계는 지역주민의 공공복지 증진 및 공공서비스 충족을 위하여 일반적이고 항구적인 재정활동에 관한 총세입과 총세출을 열거하여 편성한 것으로, 자치단체의 고유기능 수행을 목적으로 한다.

 

특별회계는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특정한 세입으로 특정한 세출에 충당하는 회계를 말한다. 특별회계는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적립하는 기간과 실제 사업추진 간의 시간 차로 인해 '잉여금'의 변동성이 크고 활용이 제한적이다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특별회계의 특성으로 인해 '예산집행률'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건전성을 평가할 때는 일반회계만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것이 통례이다. 실제 보통교부세 산정 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집행 노력을 평가할 때 일반회계만을 대상으로 불용률을 측정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운영 중인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지방재정365)에 공개된 '지방재정분석 단체별 보고서'에서도 일반회계만을 대상으로 전국 지자체의 순세계잉여금 비율을 고시한다.

 

즉, '일반회계 순세계잉여금/일반회계 지출액'을 백분율로 산정해 순세계잉여금 비율을 산출한 것으로, 해당 시스템에 고시된 의정부시 순세계잉여금 비율은 △2021년도 4.22%, △2022년도 3.51%, △2023년도 4.44%이다.

 

2024년도 자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행안부와 동일하게 산식을 적용할 경우 순세계잉여금 비율은 3.61%로, 정 의원이 언급한 16.33%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정진호 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 당시 수차례 언급한 순세계잉금 비율 16.33%는 어떻게 나온 것일까?

 

본 기자가 의정부시 2024년도 결산서에 표기된 잉여금(2423억원) 대비 세출(1조4829억원)를 백분율(2423억원÷1조4829억원×100)로 적용해 계산해 본 결과, 정 의원이 언급한 16.33%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순세계잉여금 비율'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순세계잉여금(1293억원)'이 아닌 다음 연도 이월액과 보조금실제반납금 등이 포함된 '잉여금(2423억원)'을 대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시민 A씨는 "최근 정진호 시의원이 다음 지방선거에 의정부시장으로 출마하기 위해 9월에 출판기념회를 연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만일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면 그에 합당한 제재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분개했다.

 

또 전직 시의원인 B씨는 "시의원이라는 사람이 순세계잉여금 산출 방식도 제대로 모르면서 무슨 의정활동을 한다고 설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자신의 무능은 안중에 없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만 압박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기자가 정진호 시의원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고, 문자도 남겼으나 답이 없었다. 현재는 기자의 전화를 차단한 상태다.

 

한편 의정부시는 2024년도 일반회계 순세계잉여금 487억원을 2025년 본예산(300억원)과 1회 추경(68억원)에 선제 반영해 지역화폐 인센티브, 복지사업 등에 우선 투입했다. 남은 119억원도 2회 추경에 편성해 국도비 보조사업 매칭이나 지방채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특별회계에서 발생한 806억원은 지방재정법에 따라 용도가 정해진 재원인 만큼 향후 민락2 하수처리시설 증설, 공영주차장 건설, 자원회수시설 현대화 등 시민의 삶과 밀접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쓰일 예정이다.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김현채 의정부시의원, 직업교육 내실화 기여로 경기도교육감 표창
의정부시의회 김현채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2025학년도 직업교육 내실화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교육감표창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6일 의정부시의회에서 열렸다. 의정부시의회 운영위원장인 김 의원은 직업계고 인식 개선과 지역 기반 인재양성 체계 구축을 위한 의정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이러한 활동이 경기도교육청 주관 '2025년 창업·직업교육 유공 표창'의 '직업교육 내실화 유공' 부문 수상으로 이어졌다. 특히 김 의원은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사업'과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학교' 추진 과정에서 경민IT고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지자체-학교-대학-산업체 간 협력 거버넌스 구축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지역 직업교육이 단발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구조로 정착하는 데 일정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더 나아가 김 의원은 직업계고가 지역 산업과 연계된 진로·창업 중심 교육기관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정책 제안도 이어왔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 내에서 학습부터 취업, 성장까지 연계된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썼다. 김현채 의원은 "직업교육은 학생 개인의 진로를 넘어 지역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표창은 교육 현장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사회/경제

더보기
스크린을 넘어선 만남, 현실이 된 응원
영화가 전한 위로가 스크린을 넘어 현실의 응원으로 이어졌다. 법무부 의정부교도소는 영화 '만남의 집' 속 인물 '준영'의 사연과 닮은 환경에 놓인 수용자 가족에게 교정위원이 기탁한 성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영화 연출을 맡은 차정윤 감독과 극 중에서 준영을 보살피는 여성 교도관으로 출연한 배우 송지효가 함께해,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로 이어지는 뜻깊은 순간을 나눴다. 성금을 전달받은 대상은 3년 전 아버지가 구속된 이후 단둘이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자매다. 보호자의 부재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견뎌온 이들의 삶은 영화 속 준영의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겹쳐 보였다. 이번 나눔은 한 관객의 공감에서 시작됐다. 성금을 기탁한 교정위원 김영득 대표는 최근 의정부교도소가 마련한 영화 GV(관객과의 대화)에서 '만남의 집'을 관람한 뒤 깊은 울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교도관의 작은 관심이 단절된 가족 관계를 다시 잇는 장면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며 "영화가 준 위로가 현실에서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탁을 결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지효 배우와 차정윤 감독 역시 이 만남을 '우연이 만든 인연'으로 표현

사건/사고

더보기
의정부시, 공무원 사칭 보이스피싱 잇따라…업체·시민 주의 당부
의정부시는 최근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과 사기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관내 업체와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근 지역의 한 업체가 '의정부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인물로부터 이사용역 발주와 관련한 연락을 받았다. 해당 업체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시청을 방문했고, 그 과정에서 사기 시도임을 확인해 금전 피해를 가까스로 피했다. 이 같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주로 인근 지역 도급업체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범죄 일당은 시청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관계자를 사칭해 접근한 뒤 위조된 공문서나 명함 이미지를 문자메시지 등으로 전송해 신뢰를 얻고, 물품 대금이나 계약보증금, 선입금 등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이 민간 업체에 직접 연락해 물품 대금이나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응대하지 말고, 반드시 해당 부서에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 업종과 주변 업체에도 주의 사항을 적극 공유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는 향후 유사한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