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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시의원, 의장후보 사퇴 발언에 대한 ‘진정성’은?

새누리당 시의원들, ‘님 향한 일편단심 (一片丹心)’ 오늘도 지속돼...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강타한 8월 28일 오전 11시, 의정부시의회는 제214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 선출에 들어갔다.

그러나 의정부시자치법규에 규정된 임시회 법정기일 50일중 7일만을 남겨 놓은 채 진행된 이날 임시회에서도 각 당은 서로의 입장차이만를 여실히 드러내며 또 다시 파행해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임시회에서 노영일 임시의장의 개회선언이 끝나자마자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의장후보로 추대된 이종화 의원이 신상발언을 요청했다.

이종화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의회가 계속 파행되는 것을 원치 않고,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계속해서 의장후보에서 물러나라고 해, 타의적으로 물러남을 명백히 밝힌다”며 “본인이 의장후보에서 물러나 의회가 바로 간다면 후보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이종화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공식적으로 의장후보를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것은 지난 16일 열린 제2차 본회의장 발언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에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이종화 의원이 공식적으로 의장후보를 사퇴한 만큼, 피선거권도 상실돼 의장선출 시 이종화 의원을 기표한 투표용지는 사표(死票)처리 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이종화 의원과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에 동의하는가를 여러 차례에 걸쳐 물었다.

특히 윤양식 의원은 “이종화 의원이 의회 정상화를 위해 의장후보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해줘 감사하다”고 말한 후 “새누리당에서 이종화 의원을 대신할 다른 의장후보자를 거명해 준다면 의회 화합차원에서 민주통합당 의원들도 새로운 의장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며 타 후보자 지정을 제의했다.

이처럼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사표처리 문제, 타 후보자 지정문제 등을 거론하자 이종화 의원은 다시 발언대에 나가 “의장후보는 입후보해서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의원들이 자율권을 갖고 선출하는 것이다”며 “13명 의원 모두가 의장후보로, 누가 되었든 알아서 찍으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의장후보를 사퇴한다고 했지 않았느냐. 내 권리까지 좌지우지(左之右之)하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다른 의원들이 나를 찍은 표를 사표(死票)처리하자고 하는 것은 억지 주장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의장후보 사퇴와 나를 찍은 표에 대한 사표처리 문제는 엄연히 다른 사항으로, 법이 정한대로 의원들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일축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의원들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도 의장후보 사퇴 시 사퇴자에 대한 기명날인표가 사표(死票)인지 아닌지를 선거관리위원회에 묻기 위해 정회를 요청해 12시 30분경 정회했다.

의정부 선관위는 시의회 유권해석 요청에 대해 “시의회 의장은 입후보해 선출하는 것이 아니므로, 시의회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할 사항”이라고 답했으며, 결국 양 당은 이날도 원 구성을 하지 못한 채 파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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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상발언에 나선 시의원들>

▲ 위로 부터 민주통합당 최경자, 조남혁, 이은정, 강은희, 새누리당 김재현, 빈미선, 국은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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