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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사패산 50女 살인사건 범행동기 '성폭행'

경찰, 추가조사 통해 진술 번복 이끌어내

강도살인으로 잠정 결론났던 의정부 사패산 살인사건의 범행동기가 돈이 아닌 성폭행이 주 목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67일 오전 10시경 의정부 사패산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살인사건과 관련해 성폭행 목적으로 범행을 했다는 사실을 피의자 정모(44)씨로부터 진술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구속된 피의자 정씨는 그간 금품을 강취할 목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하였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쫓아오지 못하게 하려고 바지를 내렸으나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DNA 분석 등으로도 성폭행을 입증할만한 직접적인 자료가 없었으나 정씨가 죄를 가볍게 만들 목적으로 성폭행 혐의와 범죄 동기에 대해 거짓 진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디지털증거분석, 거짓말탐지기, 현장 정밀분석, 실험 등 추가 조사를 통해 진술 번복을 이끌어냈다.

경찰은 범행 전후 정씨가 휴대폰으로 수차례 성인용 동영상을 본 점,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성폭행 하지 않았다는 정씨의 진술이 거짓으로 확인된 점 등을 근거로 정씨를 집중 추궁했다.

그 결과 정씨는 평소 성인용 동영상을 즐겨봤고, 만화방에서 생활하다 돈이 떨어지자 막막한 마음에 산에 오른후 외딴 곳에 혼자 앉아있는 피해 여성을 보고 욕정을 참지 못해 성폭행을 할 의도로 뒤로 다가가 왼팔로 목을 감아 졸랐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또한 피해 여성이 강하게 저항해 주먹으로 때려 제압한 뒤 상의를 걷어 올리고 바지를 내려 성폭행 하려 했으나 피해자가 사망해 가방안에 있던 지갑을 훔쳐 도주했다고 실토했다.

당초 경찰은 피해자가 쫓아오지 못하게 하려고 바지를 내렸으나 성폭력은 하지 않았다고 피의자가 진술하고 있고, DNA 분석 등에서 성폭력 혐의점은 찾지 못해 돈을 노리고 살해한 강도살인사건으로 결론 내린바 있다.

한편, 피해자 정씨는 지난 68일 오전 710분께 사패산 8부 능선 호암사 100부근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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