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장기파행 끝에 겨우 원구성을 마친 의정부시의회의 의장단이 6일 오전 11시 시청기자실을 찾아 '대시민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또 시민들이 요구했던 전반기 때 작성한 후반기 원구성 관련 합의문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 8월 31일 의장단으로 선출된 신임 박종철 의장(새누리), 장수봉 부의장(더민주), 안춘선 운영위원장(더민주)이 참석하였으며, 정선희 자치행정위원장(더민주)과 김일봉 도시건설위원장(새누리)은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박종철 의장은 "먼저 두 달여 동안 원만한 원구성을 하지 못하고 장기파행을 계속하여 44만 의정부시민들에게 걱정과 근심을 끼친점, 원구성 합의문 작성으로 올바르지 못한 정치를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이어 "시민 여러분들의 분노와 안타까움을 떨쳐내지 못한다는 것을 저희 13명 시의원 모두는 잘 알고 있다"고 말한 후 "그러나 이렇게라도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는 것이 저희의 도리라고 생각하기에 이렇게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재차 용서를 구했다.
덧붙여 "앞으로 정례회 등 회기활동과 의정활동을 통해 달라지고 바뀐 의정부시의회의 모습을 보이겠다"며 "저희의 본분인 조례 제.개정, 집행부 견제, 예산 심의 등 민의를 대변하는 의정활동으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시민 공개사과를 하는 자리에 13명의 시의원중 단지 3명만이 참석하자 다수의 기자들은 시의원들의 사과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의원들은 협의 끝에 시민들이 요구한 후반기 원구성 관련 합의문을 공개했다.
'원구성 양당 합의문'이란 제목으로 2014년 7월 7일 작성된 합의문에는 이미 언론을 통행 알려진 바와 같이 양당의 전반기 및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상임위 배정' 내용이 적시되어 있었다.
합의문 작성 당시 최경자 의장을 포함해 더민주(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김이원 의원(당대표), 안지찬 의원(간사), 새누리당 구구회 의원(당대표), 임호석 의원(간사)이 참석하였으며, 후반기에 더민주(당시 새정치민주연합)가 자치행정위원장, 도시건설위원장, 예결위원장을 맡고, 새누리당은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을 맡기로 작성된 합의문에 양당 대표였던 김이원 의원과 구구회 의원 및 의장이였던 최경자 의원이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