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시민로(시청앞~보건소입구 교차로) 약 400m 구간이 칠엽수 가로수길로 새롭게 조성된다.
의정부시는 백석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완공과 시청 앞 잔디광장 재조성에 맞춰 시민로에 식재되어 있는 수형이 불량하고 노후된 백합나무 가로수를 칠엽수(일명 마로니에)로 바꿔 심어 명품 가로수길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가로수 교체 구간은 시청 앞부터 의정부역 서부교차로까지로 웅장한 수형과 시원한 그늘, 화려한 꽃이 일품인 칠엽수로 가로수길을 조성해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백합나무 가로수가 대경목으로 커짐에 따라 뿌리 돌출로 인한 보도블럭 들림현상이 발생해 시민들의 보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밑동이 썩어 나무가 쓰러질 위험이 있는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가로수 바꿔 심기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기존 가로수 중 수형이 불량하여 조경수로서 가치가 없고 나무기둥이 썩어 목재로 사용하기에도 부적합한 나무는 제거(벌목)하고, 비교적 수형이 양호하고 이식이 가능한 나무는 인근의 쌈지공원 등으로 옮겨 재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