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각종 규제로 대규모 산업 설비투자가 어려운 수도권에서 스포츠산업 발전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난 10월 28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17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에서 우수자치단체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은 스포츠 분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스포츠 분야 육성 행정적 지원 및 다양한 종목 스포츠 인프라 조성
의정부시는 지방체육발전을 위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의정부시체육회(회장 이명철)를 지난 5월 경기도 내 최초로 법인 설립등기를 완료했다.
이에 의정부시체육회는 의정부시의 지원을 받아 미래지향적인 스포츠 정책을 발굴하고 중·장기 체육발전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시는 모든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복지 도시를 목표로 스포츠센터(의정부시 장암동 소재 종합 체육시설)를 운영하고 있으며, 권역별 복합 국민체육센터 3개소와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2개소의 추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의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 전국 최대 면수(20면)를 보유하고 있는 신곡 실내 배드민턴장, 6개 시트에 달하는 컬링경기장 등 45개소에 달하는 전문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한국기원과 함께 국제경기가 가능한 국내 첫 바둑전용경기장이 건립중이다. 마인드 스포츠의 대명사로 불리는 바둑전용경기장이 들어서면 ‘바둑 메카 의정부’라는 새로운 도시브랜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장운동경기부 대를 잇는 국가대표들 포진
사이클,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테니스 등 4개 종목의 31명으로 구성된 직장운동경기부도 의정부 체육정책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ISU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제갈성렬 감독, 86아시안게임 4관왕의 유진선 감독이 이끄는 직장운동경기부는 차세대 유망주 김민선과 정윤성을 포함한 4명의 국가대표 선수가 포진해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 특성화 사업인 G스포츠클럽과 대한체육회 공모사업인 공공스포츠클럽을 통해 체육 꿈나무를 발굴·육성함으로써 엘리트 체육 발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체육시설종사자 지원 확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체육시설업종은 직격탄을 맞았다. 집단감염이나 확진자 동선에 포함되면서 시설이 폐쇄되기도 하고, 영업시간이 단축되면서 더욱 이용자가 줄어드는 악순환에 되풀되고 있다.
이에 의정부시는 지난 3월 583개 신고체육시설에 5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긴급하게 지급하는 한편 10월부터는 전화 한 통화로 쉽고 간편하게 출입 전자명부 등록이 가능한 ‘080안심콜’ 서비스를 신고 체육시설업 시설을 대상으로 무료 제공하고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올해만 두 차례에 걸쳐 분무형 소독제, 손소독젤, 마스크 등의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도 실시와 관련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체육시설종사자를 위해 녹양동 벨로드롬경기장에 현장 접수처를 마련해 실내체육시설 소상공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접수를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체육시설종사자를 위한 지원을 다방면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년내내 이어지는 스포츠 이벤트
지난 2월의 전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컨디션배 내셔널 바둑리그, 한기범 희망농구 자선경기대회, 의정부-한스타 연예인 컬링대회,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V-리그, 의정부시 태권도시범단 창단식, 의정부 바둑 페스티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에 이르기까지 2021년 올 한해 의정부에서 치러졌거나 개최 예정인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이벤트가 일년 내내 숨가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되며 대부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었으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실시간 중계 시스템을 이용해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참가 선수, 진행 요원, 관계자 등의 철저한 현장관리와 방역수칙 준수로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없이 무사히 각종 행사들이 마무리되고 있는 점도 위드 코로나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코로나 상황에서 움츠러들 수 밖에 없었던 스포츠에 대한 시민분들의 열정이 위드 코로나시대의 도래와 함께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시에서는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스포츠도시 의정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