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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의정부시 행복로엔 '행복'은 없고 '쓰레기'만 많다

실종된 시민의식과 관리안되는 행정체계에 쌓이는 쓰레기와 오토바이 질주

술판, 무질서, 가족단위 나들이객, 연인데이트족, 치안은 누가 유지하나?

의정부시 중앙로가 지난 2009년 12월 24일 '차없는 거리'인 '행복로'로 재탄생된지 만 2년6개월 가량이 지났다.

의정부 순수 시비 102억원을 들여 인간중심의 친환경적 공간과 정보소통의 젊은거리, 도심속 맑은 연못과 청정 소나무숲, 각종 유명작가의 조각품 등 말 그대로 명품도시를 꿈꾸며 만들어진 행복로가 '100억 들인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지난 28일 석가탄신일 연휴를 맞이해 많은 가족나들이객과 젊은 남녀들이 연휴를 즐기기 위해 행복로로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행복로는 시민들의 즐기고 휴식을 취할수 있는 쾌적한 행복로가 아닌, 식사나 음주를 즐긴 후 마구 버리고 간 쓰레기, 음주 후 고성방가나 싸움을 일삼는 젊은 혈기, 주한미군들로 보이는 외국인들의 괴성, 노숙자들의 추근거림이 가득한 거리일 뿐이였다.

뿐만 아니라 차량이나 오토바이가 통행을 할 수 없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피자배달 및 각종 패스트푸드점의 배달 오토바이들은 굉음과 큰 음악소리를 울리며 함께 인파속을 내달렸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지하는 사람도, 치안을 담당하는 청원경찰 또는 공무원도 보이지 않아 흡사 무법천지를 연상케 한다.

행복로는 중앙광장, 빛의 광장, 공연광장, 소리광장, 수변공간 등 크게 5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그러나 서울의 '인사동 거리'나 '대학로'와 같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색있는 거리가 아닌, 온통 패스트푸드점,커피숖, 맥주집 일색의 거리다. '명품거리'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테마없는 거리', '쓰레기 많은 거리'로 변해가고 있다. 

현재 의정부시는 행복로 운영을 위해 인건비, 전기세 등 연간 2억3천여만원과 행복로 축제관리사무소 임차료 5천250만원 등의 수 많은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이외에도 행복로에는 수 많은 축제비 등 '시민의 혈세'가 물쓰듯 쓰여지고 있지만 정작 보안요원이나 관리인원 한명 없는 것이 현실이다. 더불어 시가 야심차게 엄청난 비용을 들여 세운 '전광판 폴'들은 제대로 운영도 안되는 듯 보인다.

특히 의정부시에는 15개동별로 자율방범대가 구성되어 있어 매월 시로부터 정기적인 운영비를 지급 받고 있으나 행복로를 비롯해 의정부 전역에서 자율방범대의 뚜렷한 활동을 찾아 볼 수 없어 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처럼 시민들의 쾌적한 공간과는 거리가 먼 '행복로'에 대한 의정부시의 행정관리에 하루속히 시민들의 불안과 불만을 치유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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