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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사회복지'를 가장한 두 얼굴들…후원금 9억원 횡령 혐의로 기소

의정부 지역사회 불우아동 보호해 주는 천사들 알고 보니 정부보조금, 후원금 가로채

의정부 지역의 유명한 아동복지시설 원장과 사회복지사 직원 겸 총무가 공모해 정부보조금과 지역후원금 등을 횡령한 사실을 보도한 본보의 기사가 사실로 드러나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본보 2011년 12월 3일자 인터넷판, 지면판).

이 시설의 원장인 J모씨(남, 57세/승려)는 각종 매스콤에서 불우아동들의 ‘천사’와 ‘대부’로 알려지면서 이를 믿는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줄을 잇는 후원과 지역사회의 후원을 다년간 받아왔다.

특히 J씨의 이러한 선행이 알려져 청와대까지 초청받아 사회의 귀감사례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2007년 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시설후원금과 국가보조금 9억9천만원을 총무역할을 하는 T모씨(여,40세)와 공모해 빼돌려 주식투자나 정선카지노에서 도박 및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내부 고발자에 의해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당시 이 사실을 보도한 본지와 여러 언론사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의사가 있다며 무혐의를 강력히 주장했으나 의정부지검 형사3부(임용규 부장검사)는 업무상 횡령혐의로 원장 J모씨와 총무 T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J씨와 T씨는 동업자적(?) 관계로 해당시설부지는 T씨 소유로 J씨와 T씨는 그곳에 아동복지시설을 짓고 2004년 1월부터 운영해왔다.

이들의 선행이 알려지자 줄을 이어 봉사활동과 수십억원에 달하는 후원금이 답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호아동들에게 돌아가야 할 후원금과 정부보조금 수십억원 중 밝혀진 것만 십억원 가량이 이들의 개인용도로 사용돼 시민과 지역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사회복지전문가 K모씨(남, 45세)는 “선의를 가장한 불순하고도 사악한 자들로 인해 정말 자신을 희생하며 궂은 곳에서 참 봉사, 참 복지를 실천하는 많은 분들과 기관이 상처를 받고 사회의 온정을 받기가 힘들어지는 것이 안타깝다”며 “사실 이 사례에서도 정부보조금의 사용처에 대한 기관의 철저한 검증과 현장 확인만 있었어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과 이런 사례들이 ‘사회복지’라는 울타리안에 도처에서 자행되는지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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