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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포천시, 어룡동 방산탑 주민 반발 일파만파

"지금이 군사정권인가?" 설치기준에도 안 맞는 주민생활권 묵살 행위 용납할 수 없어...

한국가스공사가 포천시 어룡동 일원에 LNG 차단관리소인 방산탑 건립을 추진하자 지역주민들이 위험성과 도심미관 저해는 물론 설치기준 거리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며 다른지역으로 이전을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포천시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포천의 구도심 전면부인 어룡동 일원 6511㎡에 제10차 장기천연가스계획에 따라 건립중인 포천~양주 LNG주배관 건설공사(42.05km)의 차단관리소(V/S)를 건립할 계획이다.

LNG 차단관리소는 제어동과 차단밸브, 25m 높이의 방산탑 등을 짓는 것으로 가스배관망 긴급 상황이 발생하거나 설비 및 유지 보수할 경우 가스를 차단하고, 배관내 가스를 신속하게 대기중으로 방산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어룡동에 이같은 방산탑 건립 추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어룡리 주민들은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정만균)를 공식 발족하고 주민 반대서명부를 담은 진정서를 시에 접수하고 항의 방문하는가 하면 집회신고를 내고 반대시위에 나서고 있다. 인근 포천고등학교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도 방산탑을 주거지역과 떨어진 외곽지역으로 이전해 달라며 서명에 동참했다. 7일 현재 주민 1180명, 포천고 학생 1017명, 학부모 649명 등 총 2,846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어룡동 주민들은 ‘20년 생산녹지에 폭발시설이 웬말이냐’라는 현수막을 내걸면서 “마을과 불과 몇백미터 떨어진 곳에 가스 위험시설을 짓는 것은 주민들의 생활권을 묵살하는 행위”라며 “가스공사의 일방적인 차단시설 강행을 저지하겠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대책위는 진정서에서 “가스 배관시설 설치기준 거리 8~10km로 방산탑 설치 위치를 가늠하여 보면 현 위치가 아닌 주거시설과 떨어진 지역이 있음에도 굳이 어룡동에 방산탑을 설치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시의 행정처리를 질타하고 “주거지에서 떨어진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대책위 주민들은 “주민설명회는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개최하는 것이 맞는데도 가스공사는 시의 허가절차를 받아 어룡리에 방산탑 건립을 일방적으로 추진해놓고, 주민들이 반발하자 뒤늦게 설명회를 갖겠다고 한다”며 “방산탑 건립 반대는 설치기준 거리도 맞지 않은 것이어서 주민들과 무엇을 주고받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포천고 학부모회(회장 박신자)는 “방산탑을 세우려는 곳은 주택과, 교회, 유아원이 있고 특히 포천고가 있다”며 “우리 자녀들의 건강과 교육환경을 위해 주거지에서 떨어진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내용의 진성서를 시에 접수했다. 주민들은 시가지 전면부에 25m 높이의 굴뚝을 갖춘 가스차단관리소를 건립할 경우 미관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도심권 개발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 관계자는 “가스차단관리소는 가스가 머물지 않는 근린생활시설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인접한 곳에도 설치할 정도로 안전하다”며 “지역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대책위 주민들과 포천고 학부모들과의 면담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가스공사측에 전달하겠다”면서 “방산탑 허가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 다시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혀 방산탑이 다른 곳으로 이전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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